[0909개장체크] 9월에도 제한될 만기 효과
[0909개장체크] 9월에도 제한될 만기 효과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1.09.09 07:07
  • 최종수정 2021.09.09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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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선물옵션동시 만기 앞두고 약세
뉴욕증시, 연내 테이퍼링 재확인..하락
각국 중앙은행 의견 주시 속 조심스러운 투자 심리
연준 베이지북 "경기에 대한 자신감 표명"..영향 크지 않아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수급 변동성 유의
NH투자"올해 동시만기일 영향 크지 않아"
"금융투자 매도 롤오버 택한 것으로 추정..현물 매도 충격 제한"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9월9일 목요일 개장체크입니다.

■ 국내 증시

국내 증시는 9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나타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는데요.

코스피는 전날보다 0.77% 밀린 3162.99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 규제 움직임에 시가총액 상단에 위치한 네이버, 카카오가 하락하면서 지수도 함께 미끄러졌는데요.

외국인은 서비스 업종에서 6000억을 넘게 매도하며, 2832억 순매도로 마감했고요. 기관 역시 서비스 업종에 대한 매도 규모를 확대하며, 1187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4230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카카오 등 인터넷플랫폼에 대한 불공정거래 규제 방안을 논의하면서 대표 인터넷 종목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급락했는데요.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10.06% 떨어진 13만85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6조8974억 원이 증발했고요. 시가총액 4위 자리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내주며 5위로 밀려났습니다.

네이버 역시 전일 대비 7.87% 떨어진 40만950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시총 5조7000억원이 사라졌습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쏟아낸 물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내면서 하방을 지지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63% 하락한 1037포인트에 마감했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1795억, 1448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3319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핵심 인사가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개시 가능성을 재확인하면서 하락했는데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0% 하락한 3만5031.07에 마감했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13% 내린 4514.07, 전날 신고가를 썼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7% 내린 1만5286.64를 기록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 확장 속도가 최근 다소 둔화했다고 평가하면서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영향을 언급했고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달 고용 둔화에도 연준이 테이퍼링을 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바이오제약사 캐드먼의 주가는 프랑스 사노피가 19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71.13% 급등했고요. 페이팔은 일본의 핀테크 회사 페이디를 인수한다는 발표에 2.74% 내렸습니다.

전날 상승한 빅테크 기업도 약세를 보였는데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0.41% 내렸고 애플도 1.01%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TSMC의 칩 인상으로 비용 증가에 실적 이슈가 부각됐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는데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47% 내린 1만5610.28을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85% 하락한 6668.8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75% 빠진 7095.53에 마감했는데요. 구성 종목 가운데 80%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럽 증시는 경기 부양 프로그램 축소를 논의하게 될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하루 앞두고 3주 만에 최대 하락세를 기록했는데요. ECB 총회를 앞두고 유럽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JP모건이 실적 하락이 더 오래 지속될 것이란 의견에 글로벌 최대 풍력 터빈제조기업 지멘스 가메사의 주가가 8% 하락했고요. 모회사인 지멘스 에너지 또한 8.1% 내렸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 주식시장은 혼조세 보였는데요.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 상승한 3만181.21으로 3만선을 회복해 약 6개월 만에 최고치에서 마감했는데요.

일본 경제의 회복 기대감이 시세를 뒷받침한 배경이 됐습니다. 이날 일본의 4~6월 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전기 대비(연율 환산) 1.9%로 발표됐는데요. 이는 잠정치 1.3%에서 상향된 결괍니다.

종목별로 소프트뱅크그룹(SBG)가 독일 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의 70억달러 규모 주식스와프 계약 체결 발표를 호재로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장중 10% 급등하다 상승폭을 4.6%로 축소해 마감했고요.

반도체 관련주인 어드반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은 각각 3%와 2% 상승하는 등 기술주가 강세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4% 내린 3675.19에 장 마쳤는데요.

이날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연내 심각한 통화량 부족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완화 조치에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인 점이 증시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0.91% 떨어진 1만7270.49포인트에서 마무리했고요. 홍콩 항셍지수는 0.12% 밀린 2만6320.93에 마감했습니다.

■주요 뉴스

●뉴욕 연은 총재 "경제 예상대로 개선되면 올해 테이퍼링 적절"

●연준 베이지북 "임금 올리는 미 기업들, 강한 인플레 압력"

●美 7월 채용공고 1천90만건…또 역대 최대

●UBS, S&P500 연말 전망치 4,400->4,650으로 상향

●美 급격한 임금 상승…커지는 인플레이션 우려

●인텔, 유럽 반도체 공장 신설에 110조원 투자

●코로나가 바꾼 쇼핑…상반기 모바일 결제 23% 증가

●광동제약, 생수 1위 삼다수 판권 또 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8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코로나19 4단계로 감소

●반도체 장비 시장도 흥했다…2분기 글로벌 매출액 '역대 최대'

●현대중공업, 최종 경쟁률 405.5대 1…증거금 56조원 넘어

●주성엔지니어링, 471억 규모 태양전지 제조장비

■주요 일정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美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유로존,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결정
●中 8월 생산자물가지수·8월 소비자물가지수
●日 8월 공작기계수주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새벽에 마감한 글로벌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의 회의를 앞두고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 총재의 연내 테이퍼링 재확인 의견을 들으며 상당히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했는데요.

오늘 국내증시는 선물과 옵션이 동시에 만기되는 날이니 만큼 수급 변동성에 유의를 할 필요가 있는데요.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만기일은 KOSPI200 선물, 옵션, 미니선물 및 개별주식선물이 만기를 맞는 동시 만기일"이라며 "과거에는 네 개의 선물, 옵션이 만기를 맞이해 현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했으나, 올해 동시 만기일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는데요.

허 연구원은 "동시만기의 핵심 변수는 스프레드인데 12월 선물은 9월물 대비 저평가 상태고 외국인은 이를 적극 활용해, 9월 7일부터 대규모 매수 롤오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투자는 매수차익잔고 청산과 매도 롤오버 중 매도 롤오버를 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물 매도 충격은 제한될 것이란 판단입니다.

오늘 장도 대응 잘 하시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9월 9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raffaella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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