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손 잡은 어펌(AFRM), 성장 속도 더 높인다
아마존 손 잡은 어펌(AFRM), 성장 속도 더 높인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9.06 07:22
  • 최종수정 2021.11.12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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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펌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할부결제 서비스로 주목받는 글로벌 핀테크 업체 어펌을 주목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대안적 할부거래로 사각지대 시장을 틈입하는 가운데 서비스 수익과 할부대출 유동화 등으로 자본 효율적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 아마존과도 제휴하기 시작하면서 증권가는 향후 실적도 더 빠르게 오를 것이라 전망한다.

나스닥에 상장한 어펌은 지난 3일 장마감 기준 93.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상장한 어펌은 지난 8월까지 60달러 선에 주가가 거래되고 있었으나 최근 아마존과의 제휴에 나서기로 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어펌은 소비자가 가맹점에서 3개월~1년 할부기간으로 월간 분할납부로 결제하도록 지원해주는 대안적 할부결제 서비스를 영위한다. 소비자는 통상적 지연이자와 조기상환수수료, 연회비 등이 없으며 최종적으로 지급하게 될 이자 및 수수료가 미리 투명하게 공개되는 장점이 있다. 2021회계연도 3분기(1~3월) 어펌 거래액 중 무이자할부 비중은 43%에 달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어펌 입장에서는 무이자할부 거래의 가맹점수수료율이 이자부 할부 거래의 수수료율보다 높기 때문에 소비자와 어펌과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할부대출은 파트너사 ‘Cross River Bank’와 ‘Celtic Bank’가 취급하며 이를 어펌이 인수해 이자수익을 수취한다. 인수된 할부대출 중 절반 이상은 유동화되며 대신 어펌은 서비스수익을 수취한다.

백두산 연구원은 “플랫폼 포트폴리오(대출잔액) 대비 요구자본 비중은 2021년 3분기 5%에 불과할 정도로 자본 효율적 사업을 영위한다”며 “공격적 성장전략을 통해 2021년 3분기 거래액(GMV)은 2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 늘었으며 GMV의 10%가 영업수익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어펌의 3분기 활성 고객 수는 54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수혜를 받은 홈트레이닝 기구 및 콘텐츠 업체 펠로톤 관련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3분기 전체 거래액의 28%가 스포츠 및 아웃도어 용품 구매였다. 어펌은 지난 8월 27일 아마존에 자사 결제 솔루션이 탑재된다고 발표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기도 했다.

백두산 연구원은 “어펌은 가맹점 및 채널 다변화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온라인 할부결제 시장에 효과적으로 침투할 전망”이라며 2023회계연도 영업수익은 15억달러로 2020회계연도 대비 연평균 45%씩 증가할 것이며 연평균 예상 성장률을 고려하면 2021회계연도 PSR은 31배지만 2023회계연도 PSR은 17배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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