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31마감체크] 돌아온 외국인, 서서히 전환되는 시장의 분위기
[0831마감체크] 돌아온 외국인, 서서히 전환되는 시장의 분위기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8.31 17:33
  • 최종수정 2021.08.31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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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거래일 만에 순매수, 시장 활기 되찾아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 등 비워둔 섹터 채울 가능성
낙폭과대 대형주 조정 시 매수, 리오프닝 수혜주 선별적 관심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8월 31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4거래일 만에 유입된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강하게 매수하며,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75% 상승한 3,19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의약품 업종 등을 중심으로 1조1,67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1,870억을 순매도하며 소폭의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9,854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고, 은행 업종, 의약품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섬유의복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3% 상승한 1,03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474억, 6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개인은 690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IT 부품 업종, 반도체 업종 등 IT H/W 업종이 상승했고, 유통 업종, 제약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대형주 급락에 하락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 운송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외국인이 모처럼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을 넘게 매수한 가운데, 5거래일 만에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8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전월과 거의 같은 것으로 확인됐고, 9월에 대한 전망 역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4분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했고, 에스앤에스텍, 아이티엠반도체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2차전지 업종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서울시는 2025년까지 급속충전기 5,000기, 완속충전기 19만5,000기 등 총 20만기의 충전기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원익피앤이, 에스트래픽, 아모센스 등 관련주가 장중 급등했습니다.

한편 삼성SDI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LG화학이 조정을 받으며 업계 대장주가 교체됐고,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SKC는 SK와의 합병설을 부인하며 8% 급등했습니다.

건설 업종이 대선을 앞두고 정책 기대감이 지속되며 상승했습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내년 대선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자들의 공급 확대 공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구체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GS건설, 신원종합개발, 계룡건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게임주가 중국 발 규제 리스크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청소년들의 평일 게임을 제한하는 규제를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18세 미만 청소년들은 실명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금·토·일요일과 휴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만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펄어비스, 크래프톤, 네오위즈 등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위메이드가 무상증자를 발표하면서 급등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시험 피험자 투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다음달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5,235만주가 의무보유에서 해제될 전망입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OPEC+ 회의
MSCI 리밸런싱

 

경제지표
미국 6월 주택가격지수, 8월 시카고 PMI, 8월 소비자기대지수
EU 8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8월 차이신 제조업 PMI
한국 8월 수출입
 

실적
미국 (개장 전) 넷이즈, 디자이너브랜즈 (폐장 후) 크라우드스트라이크, PVH

 

■ 전망과 포인트

모처럼 돌아온 외국인의 활발한 순매수가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안정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 대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며 외국인이 보다 수월하게 코스피를 매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외국인의 선택이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 등이었다는 점에서 그간 비워둔 섹터를 채우기 시작하는 신호탄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오늘 하루의 흐름을 통해 앞으로의 전망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보유 비중이 장기 평균인 51.9%를 밑도는 51.6% 수준까지 내려와 있었기 때문에 현 시점은 추가 매도 압력보다 매수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이나마 우위에 있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따라서 전일 말씀드린 것처럼 당분간 낙폭과대 대형주에 대한 조정 시 매수 관점을 유지하며, 리오프닝 수혜주에 대해서도 선별적인 관심이 필요한 구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8월 3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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