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EL), 마스크도 뚫어낸 브랜드 파워
에스티로더(EL), 마스크도 뚫어낸 브랜드 파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24 16:43
  • 최종수정 2021.11.12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스티로더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에스티로더가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아태 지역 기저 부담으로 성장이 다소 둔화했으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실적이 오르는 모습이다. 이에 연간 매출과 손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증권가는 중장기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 중후반으로 안정세를 타고 있는 점에 방점을 찍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2021회계연도 4분기 실적으로 매출 39억4000만 달러, 영업이익 2억3400만 달러, 순이익 10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3.1% 감소했다. 다만 순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향수, 헤어케어 등 주력 제품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온라인 채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아태 지역이 기저 부담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13% 성장에 그쳤지만 미주와 유럽은 리오프닝 수혜 등으로 매출이 같은 기간 각각 86%, 96% 증가했다.

4분기 결산에 따른 연간 기준으로 매출은 162억2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26억2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률도 16.1%로 역사상 가장 높았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브랜드인 에스티로더, 라메르, 클리니크를 중심으로 높은 두 자릿수의 성장세가 이어졌으며 닥터자르트, 2021년 하반기, 2021년 연간으로 두 자리 성장세가 이어졌다”라며 “색조 브랜드들은 대부분 역신장했으나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반영됐던 2020회계연도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실적은 2022회계연도부터 변동성이 줄어들 전망이다. 1분기 기준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는 17~19%, EPS는 5~13%씩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잡혀있다. 이후 중장기적으론 매출 성장률이 6~8%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할 전망이며, 중장기 영업이익률도 0.5%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유정 연구원은 “메이크업, 헤어케어 카테고리에서 회복에 힘쓸 예정이며 캐나다 DECIEM 브랜드 매출 온기 반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