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7월 중국 전기차 점유율 1위...테슬라·GM 또 제쳤다
BYD, 7월 중국 전기차 점유율 1위...테슬라·GM 또 제쳤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13 17:12
  • 최종수정 2021.11.12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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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전기차 '한'
BYD 전기차 '한'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2021년 7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4만6000대로 전년 대비 203%, 전월 대비 5% 증가했다. 5월부터 3개월 연속 연간·월간 판매량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다. 중국 전기차 침투율은 도매 12%, 소매 11%로 2020년 연간 침투율인 6% 대비 각각 6%포인트, 5%포인트 증가했다.

중국 월간 전기차 판매량 1위는 BYD였다. 7월 기준 시장점유율 20%로 나타났고 뒤이어 테슬라 13%, 상해GM우링 11% 등의 순이었다. 다만 누적 기준으론 상해GM우링이 여전히 16.6%로 1위였고 2위는 15.3%의 BYD, 3위는 14.9%의 테슬라였다.

지난 3월부터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BYD는 지난 6월 처음 월간 4만 대 이상 전기차를 팔았고 7월엔 5만 대를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전동화 비율도 7월 기준 99%로 친환경 자동차 제조사로서의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BYD가 테슬라에 블레이드배터리를 내년 2분기 납품할 예정이란 이슈가 전해지며 BYD 배터리 사업부문 외부 납품 물량 확대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라며 “또 13일부터 전기차용 e-플랫폼 3.0이 적용된 첫 모델 ‘돌핀’의 사전 예약 판매가 정식 시작될 예정으로 올해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차 효과를 기반으로 BYD의 판매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평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사(니오, 샤오펑, 리오토) 간 순위 변동도 있었다. 리오토가 7월 점유율 3.5%로 사상 처음 스타트업 3사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했고 기존 선두였던 니오는 3.2%로 2위, 샤오펑은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승용차협회는 올해 중국 친환경 승용차 침투율을 전년 6% 대비 7%포인트 상승한 13%로 내다봤고 2025년 25%, 2030년 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7월 30일 열린 중국 중앙정치국회의에선 친환경자동차 발전 가속화를 지원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현재 중국 전기차 침투율이 12%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중국 전기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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