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미컨덕터(ON), 4분기 비수기 영향에도 끄덕 없다
온세미컨덕터(ON), 4분기 비수기 영향에도 끄덕 없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06 09:03
  • 최종수정 2021.11.12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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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미컨덕터
온세미컨덕터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차량용, 산업용 아날로그 반도체 공급사 온세미컨덕터가 2021 회계연도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동종업계 회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보다 실적과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상회했고, 특히 4분기 비수기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한국 반도체 대형주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온세미컨덕터는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EPS는 Non-GAAP 기준 및 GAAP 기준으로 각각 63센트, 42센트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온세미컨덕터는 카메라 이미지 센서, 초음파 센서 매출 비중과 파워 솔루션 매출 비중이 높아 EV 수혜주나 자율주행 수혜주로 분류된다. 회사 주가는 실적 발표 하루 만에 11.73%나 상승했는데 이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보수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과 반대되는 실적을 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온세미컨덕터의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6.6~17.6억 달러로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값인 16.1억 달러를 상회했다. 회사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4분기 실적도 제시했는데, 공급이 부족하지만 수요가 여전해 매출 감소율이 0~2% 내외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단 가이던스에 가까울 것이라 한 만큼 매출이 감소하지 않고 3분기 수준을 달성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며 “다들 4분기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는데 아날로그 반도체 공급사의 매출이 3분기 대비 감소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은 의외로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메시지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4분기에 대한 걱정이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누군가 거의 처음으로 4분기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시그널을 보낸 것은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한국 반도체 대형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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