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호황에 웃는 월풀(WHR), 하반기도 호실적 예고
주택시장 호황에 웃는 월풀(WHR), 하반기도 호실적 예고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27 18:59
  • 최종수정 2021.07.27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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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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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가전제품 제조, 판매 업체 월풀을 분석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강한 소비자 수요가 지속되며 지난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강력한 가전 수요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월풀은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53억2000만 달러, 영업이익 6억8000만 달러, EPS 6.6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7%, 영업이익은 862%나 증가했고 EPS도 전망치인 6.0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철강·수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제약에도 월풀은 주택시장 호황을 보이고 있는 북미를 포함한 전 지역에서 강하게 지속되는 소비자 수요의 수혜를 보고 있다. 여기에 제품믹스 개선, 비용 구조 절감 프로그램으로 중장기 EBIT 마진 타겟인 10%을 초과하는 강력한 이익 성장도 보여주고 있다.

월풀의 2021년 매출 가이던스는 기존(220억달러) 대비 상향된 2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6% 증가한 수치가 제시됐다. EPS 가이던스도 기존 23.0달러에서 26.0달러로 13% 상향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긍정적 제품믹스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인도 수요가 6월부터 회복되면서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이라며 “펜트업 수요가 강했던 지난해 하반기보다 더 높은 하반기 실적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선진 가전시장 수요가 매우 견조함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전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전업체들의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라며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 폭이 높은 고가제품의 판매 비중 증가에 따라, 월풀의 북미 판매 마진은 19%, 라틴 판매 마진도 9%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소비 양극화 트렌드 지속으로 가전업체의 수익창출능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업체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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