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리츠 프로로지스(PLD), 이커머스 성장에 컨센서스 상회
물류리츠 프로로지스(PLD), 이커머스 성장에 컨센서스 상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22 10:43
  • 최종수정 2021.07.22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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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지스 리츠
프롤로지스 / 프로로지스 리츠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이커머스에 특화된 물류리츠 프로로지스가 2분기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신규 개발과 임대가 실적 성장을 주도하며 2분기 임대계약 면적이 역사적 평균을 상회했다. 미국 내 물류센터 수요가 초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게이트웨이와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에 최적화된 입지에 물류센터를 다수 보유한 프로로지스가 강점을 가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로로지스는 2분기 조정 매출 1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하며 컨센서스인 9.9억 달러를 상회했다. 코로나19 판데믹 초기인 2020년 1분기를 제외하고, 5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신규개발과 임대가 실적 성장을 주도한 모습이다. 지난 2분기 임대계약(신규와 갱신) 면적은 6400만 평방미터였는데, 이는 역사적 평균을 상회한다. 물류센터의 요구 면적은 나날이 늘어나 최근 10만 평방미터 이상 면적의 임차 수요도 나타났고, 이에 3년만에 최대치인 1800만 평방미터 면적에 달하는 518건의 신규 임대계약을 2분기 체결했다. 특히 이커머스가 신규 계약 임차인의 30%를 차지하며 최대 비중을 보였다.

유의미한 건 아마존의 임차 비중이 6%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이는 다변화된 고객 포트폴리오를 보였다는 방증이 된다. 실제로 2020년 상반기 이커머스 총 계약 53개 대비 상반기는 168개로 나타났으며, 컨테이너 기업의 임차 수요도 소매업체들의 공급망 보충에 따라 팬데믹 이전 대비 33% 증가했다는 평가이다.

프롤로지스의 실적은 미국 내 물류센터 수요 강세에 따라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21년 상반기 미국 내 물류센터의 순흡수면적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프로로지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2년까지 미국 내 물류센터가 역대 최저 공실률인 4.5%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증가에도 수급이 맞춰지는 건 임대료 수익, 물류센터 자산가치 상승을 담보한다는 평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물류센터의 공급 제약 요읶이 많아지며 비용과 건설기간이 더욱 소모되고 있어 향후 공급 여력은 낮아질 것”이라며 “프로로지스의 미국 내 포트폴리오의 임대료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4.1%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로로지스는 물류센터의 수요 증가를 반영해 2021년 미국 내 임대료 성장률을 이전 가이던스 대비 0.4%포인트 인상한 10.3%로, 글로벌 포트폴리오는 전년 대비 3%포인트 증가한 8%로 각각 상향했다. 이에 2021년 동일매장 기준 NOI 증가율 가이던스도 5.25~5.75%로 기존 대비 0.75%포인트 상향 조정됐고 대손비용은 역대 최저치를 나타났다.

이경자 연구원은 “글로벌 물류센터의 자산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2분기 프로로지스의 미국 포트폴리오 NAV는 전년 대비 10%, 유럽은 5.6% 상승하며 평균 8% 상승할 것"이라며 “게이트웨이와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에 최적화된 입지에 물류센터를 다수 보유한 프로로지스의 강점이 부각될 것”이라 분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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