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SBUX), 미국에선 회복·중국에선 성장 도모
스타벅스(SBUX), 미국에선 회복·중국에선 성장 도모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16 08:42
  • 최종수정 2021.07.16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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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중국 상하이 예원 매장
스타벅스 중국 상하이 예원 매장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2020년 실적이 급락했던 글로벌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가 올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2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가운데 미국의 회복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연내 매장 순증이 600개 이뤄질 중국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나스닥에서 스타벅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0.83달러(0.69%) 주가가 내린 118.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연초 100달러 선에서 반등을 시작해 최근까지 약 19%가량 오른 상태다.

스타벅스는 현재 전 세계 3만2943개 매장을 운영(직영 51%, 라이센스 49%)하고 있으며 주력 시장은 미국으로 점포 수 기준 46% 매출액 기준 70%를 차지하고 있다. 커피와 제조 음료, 신선 음식, 원두·캡슐 등을 판다.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스타벅스는 올해 들어서면서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다. 1~3월 실적인 2021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6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억9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02.6% 늘었다.

스타벅스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2021년 실적 가이던스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2021년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8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3% 증가, 영업이익은 50억 달러로 같은 기간 217%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커피 시장은 현재 약 1600 억 달러에서 2023년 약 1805 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동사는 커피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일본(9.3%)과 미국 (77%),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인 중국에서도 59.2%의 점유율로 현재 1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커피 산업 내 글로벌 트랜드인 ‘No 플라스틱’과 ‘스페셜티’에 발빠른 기업”이라며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퇴출을 선언한 후 이를 실행했고 2014년 시애틀을 시작으로 시그니처 커피 음료를 제공하는 리저브 로스터리를 확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신규 매장 순증이 전세계적으로 1100개(미주 50개, 중국 600개, 기타 지역 450개)로 예정되어 있는 만큼 중국에서의 성장과 미국에서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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