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반등 낸 팹시코(PEP), 보수적이지만 확실한 가이던스
실적 반등 낸 팹시코(PEP), 보수적이지만 확실한 가이던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15 11:14
  • 최종수정 2021.07.15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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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코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펩시콜라로 유명한 미국의 식음료 업체 '펩시코(PepsiCo)'가 2분기 눈에 띄는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외식과 바깥 활동이 늘어난 게 실적 증가의 요인이었는데, 증권가는 보수적 가이던스에도 매출과 이익의 견조한 성장세가 확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한 펩시코는 14일(현지시각)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1.58달러(1.03%) 주가가 오른 154.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연저점(128.83달러)을 기록했던 지난 3월 이후 상승했고 특히 최근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앞서 펩시코는 2021회계연도 2분기 Non-GAAP 기준 매출액 192.2억 달러, 영업이익 31.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5%, 영업이익은 26.0% 증가한 수치이며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조정 희석 EPS는 1.72달러로 나타났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축소되며 영업이익의 약 70% 비중을 차지하는 음료(PBNA) 및 스낵(FLNA) 사업부 영업이익률(20.5%)이 전분기대비 4%포인트 이상 개선됐다. 또 해외 사업부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모든 주요 사업부의 매출 증가에도 매출총이익률은 53.79%로 전년 대비 소폭 1.8%포인트 감소했는데, 이는 최근 인수한 ‘Pioneer Food’와 ‘Be & Cherry’ 인수합병에 따른 제품 믹스 조정에 기인한다는 평이다.

펩시코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2021년 매출액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6% 상승으, EPS는 11% 상승로 전망했다. 기존 가이던스 대비 명확한 상향이다.

지성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달성 가능한 숫자만을 가이던스로 제시한다고 언급한 만큼 제시된 가이던스는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포함된 보수적인 숫자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펩시코는 2021년 배당금 가이던스로 작년과 동일한 58억 달러를 제시했으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계획은 없을 예정이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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