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3마감체크] 환율이 지금처럼만 움직여 준다면
[0713마감체크] 환율이 지금처럼만 움직여 준다면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7.13 17:28
  • 최종수정 2021.07.13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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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상승 랠리 지속, 국내 증시 이틀 연속 강세
2분기 실적 시즌 앞두고, 대형주 중심 외국인·기관 유입
외국인 7월 2조원 순매도, 환율 횡보 시 추가 유입 기대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7월 13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이틀 연속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며,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7% 상승한 3,27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2,58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 역시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3,074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5,629억을 순매도하며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이 NAVER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고, 섬유의복 업종, 유통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 종이목재 업종은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84% 상승한 1,04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을 중심으로 1,656억을 순매수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으나, 79억 순매도로 규모는 크지 않았습니다.

개인은 1,205억을 순매도하며 코스닥에서도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IT 부품 업종이 엘앤에프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고, 종이/목재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제약·바이오 섹터가 하락했고, 섬유/의류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2차전지주가 테슬라의 반등과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 랠리를 이어간 가운데,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베타버전9의 업데이트를 시작했다고 전하며 전일 대비 4%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SDI, 코스모신소재, 천보 등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엘앤에프는 증권가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과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2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NAVER가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상향과 풀필먼트 플랫폼 오픈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NAVER의 실적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상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NAVER 검색 부문의 성장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쇼핑 부문의 성장세도 견고할 것이라며, 2분기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한 1조6,330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NAVER는 스마트스토어판매자의 물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물류 스타트업과 손잡고 풀필먼트 플랫폼인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를 오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NAVER의 주가는 5%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 72조원으로, 카카오의 시가총액을 역전했습니다.

 

엔터주가 2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나금융투자가 에스엠의 2분기 영업이익이 NCT 팬덤의 압도적 성장과 디어유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가를 77,000원까지 상향했습니다.

한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하반기 블랙핑크 활동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58% 증가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며, JYP Ent.는 108% 증가하겠으나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급등했고, 에스엠, JYP Ent. 역시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롯데케미칼이 2030년까지 수소 사업에 4조4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장래사업 경영 계획 공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사업에 총 4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25년까지 2조원을, 2030년까지 나머지를 투입할 계획이며, 수소사업의 매출 목표는 2025년까지 6000억원, 2030년까지 3조원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수소사업 기술 개발과 관련해서는 2025년까지 수소탱크 상용화, CCU 기술, 암모니아 열분해 기술 등을, 2030년까지는 CCS기술, 그린수소 생산기술 개발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세대 전자상거래 업체' 인터파크가 매각 추진 소식에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했습니다.

앞서 인터파크는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지분 28.41%) 등이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해 NH투자증권을 자문사로 선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터파크는 공연·티켓 예매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 업계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매각가가 16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NAVER, 카카오 등 관련 플랫폼 기업이나 11번가 등 e커머스 기업, 사모펀드(PEF)운용사 등을 인수 후보군으로 보고 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연준 보스틱 총재, 로젠그렌 총재, 카시카리 총재 등 연설
EU 재무장관회의
BOE 금융안정보고서

 

경제지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6월 NFIB 소기업낙관지수
한국 6월 수출입물가지수, 6월 실업률

 

실적
미국 JP모건, 펩시코, 골드만삭스, 퍼스트 리퍼블릭

 

■ 전망과 포인트

뉴욕 증시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지난 주말의 급락세를 딛고 서서히 반등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유입되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모습입니다.

지난주에 강조했던 것처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150원이라는 심리적,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하지 않는다면,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7월에도 이미 2조원 이상을 순매도한 만큼, 환율이 현재 범위를 유지만 해준다면 다시 한 번 매수세를 끌어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확산되고 있지만, 영국에서는 봉쇄 해제 조치를 기존대로 추진하는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일상을 되찾기 시작한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내일 발표되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를 기점으로, 물가와 금리에 대한 시장의 방향성을 확인해야 하는 만큼, 일부의 경계 심리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환율과 외국인 투자 심리를 확인하는 기존의 전략을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7월 1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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