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2분기 영업이익 소폭 둔화…매출처 다변화 中”
“만도, 2분기 영업이익 소폭 둔화…매출처 다변화 中”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7.06 17:18
  • 최종수정 2021.07.06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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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CI. (제공: 만도)
만도 CI. 사진=만도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만도의 2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둔화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6일 만도의 2분기 실적이 매출액 1조 4600억원, 영업이익 6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2%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2.7%, 3.9% 소폭 감소했다.

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 매출의 4분 1 정도를 차지하는 미국, 인도 시장의 2분기 매출이 사업 계획에 부합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월 미국 시장에서는 반도체 수급 불균형에 따른 GM, Ford의 생산량 부진으로 동사 역시 사업 계획의 80% 수준의 생산량 달성률을 기록했다. 5월 인도 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재확산 및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 기아 현지 공장의 생산량이 전월 대비 각각 46.6%, 22.4%씩 급격하게 감소했다.

그는 “하지만 6월에는 일부 회복된 모습”이라며 “2분기보다는 하반기 실적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동사 글로벌 매출의 56%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차그룹이 오는 3분기부터 쇼티지를 해소하고 생산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전장 매출의 21%를 차지하는 ADAS는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의 영업망이 겹치지 않는 국내 OEM 위주의 매출 구조로 발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매출처 다변화가 필요하겠으나 해외 OEM의 생산 차질이 심각했기에 오히려 동사 ADAS의 매출 안정세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만도는 매출처 다변화를 통한 외연 확장을 추진 중이다. 샤시 사업부는 BEV용 제품 개발을 통해 신규 고객사 확보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특히 북미 전기차 OEM향 매출 증대에 따른 샤시제품군의 1분기 매출 성장은 전년 대비 16%에 달했다. 현대차, 기아, GM, Geely를 제외한 고객사의 샤시 매출 기여도는 28.3%에서 31.4%까지 상승했다.

신 연구원은 “북미 전기차 OEM 중국 ramp-up 등 본업의 그림은 여전히 좋고 투자심리 회복에는 존속법인 주주가치 희석 불확실성 해소가 덧붙여지면 된다”며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 5000원을 신규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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