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계 아마존’ 츄이(CHWY), 높은 기저에도 고성장 유지
‘반려동물계 아마존’ 츄이(CHWY), 높은 기저에도 고성장 유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6.14 11:40
  • 최종수정 2021.06.14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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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츄이
사진=츄이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의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 '츄이 인코퍼레이션'(Chewy)이 높은 기저에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가이던스 또한 기대치를 상회했는데, 이는 고객 기반 확대가 수익성에 직접 이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의 구조적 성장이 이뤄지는 가운데 회사가 직접 수혜주가 되는 만큼 증권가는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이라 보고 있다.

츄이는 2021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으로 매출 21억3500만 달러, 영업이익 3900만 달러, 순이익 3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7% 늘었고, 영업손익과 순손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0.8% 상회했지만 예상 외로 영업손익과 순손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분기 사상 첫 흑자 전환 추세를 이어간 것이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4.26%포인트나 개선된 27.6%로, 이는 수익성이 높은 PB상품과 헬스케어 서비스 비중이 늘어난 게 주된 배경이다.

한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판데믹 반사이익에 따른 기저효과가 존재함에도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31.7%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이는 판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 24.5% 대비 높은 수준”이라 말했다.

부문별로는 '츄이 파마시'가 포함된 기타부문 성장세가 가장 높았고, 이어 '하드굿즈'와 '컨슈머블' 등의 순이었다. 구독 프로그램인 ‘오토쉽’ 매출 비중은 2020년 급격한 신규 고객 유입으로 소폭 낮아졌으나 4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며 1분기 69.3%를 기록했다. 회사는 2분기 가이던스로 컨센서스인 21억3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매출 21억5000만~21억7000만 달러를 제기했다.

회사의 액티브 소비자는 1980만 명으로 전년 대비 31.6%나 증가했다. 고객당 매출액도 같은 기간 8.6% 증가한 388달러이며, 특히 전분기 대비 순증액(16억 달러) 기준으론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한주기 연구원은 “츄이의 핵심 성장 드라이버는 고객 기반을 확대시키고, 고객의 ‘Share of Wallet’을 높이는 것”이라며 “두 요소가 모두 작동하며 동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의심의 여지가 없고 츄이는 PB상품, 헬스케어 등으로 제품과 서비스 확장을 꾀하며 펀더멘털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최근 우호적 매크로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조정은 매력적 접근 기회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츄이 홈페이지 갈무리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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