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큐사인(DOCU), ‘코로나 수혜주’ 넘어 성장 모멘텀 탄력
도큐사인(DOCU), ‘코로나 수혜주’ 넘어 성장 모멘텀 탄력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6.09 08:42
  • 최종수정 2021.06.09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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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큐사인
도큐사인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전저서명 업계 선두주자로 꼽히는 도큐사인이 1분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고객 수요도 증가했고 신규 고객 기반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 일각에선 코로나19 수혜주로서의 모멘텀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증권가는 성장성 자체가 커진 것으로 분석한다.

도큐사인은 2022년 회계연도 1분기 기준 매출 4억7000만 달러, 조정영업이익 9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7.9%,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1.8% 증가하며 가이던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조정 EPS는 0.44달러였고 조정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치인 20%를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은 기존 고객 수요 증가에 따른 계약 갱신과 서비스 추가, 신규 고객 기반 확대가 맞물리며 나타났다. 신규 고객 수는 9만6000명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고, 총 고객 수는 98만 8000명으로 같은 기간 50% 늘어났다. 기업‧커머셜 고객도 13만6000명 53% 성장했다.

기존 고객 매출 순유지율은 125%로 역사적 밴드 상단(119%)를 상회했다. 도큐사인은 향후에도 매출 순유지율이 이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해외 시장에선 유럽·중동·아프리카(EMEA)가 성장 모멘텀을 이끌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 증가하며 처음으로 1억 달러를 상회해 매출 비중이 21%로 늘어났다”며 “해외시장은 향후 도큐사인 핵심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 밝혔다.

도큐사인 어그리먼트 클라우드
도큐사인 어그리먼트 클라우드

도큐사인은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에도 2022회계년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1%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 가던스 상향 폭이 1분기 업사이드보다 더 높은 상태로, 증권가는 1분기 수요 선반영보다 수요 상승세 자체가 더 커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재임 연구원은 “도큐사인에 대한 시장 우려는 코로나 수혜주로서 향후 성장 모멘텀을 크게 잃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그러나 도큐사인의 2분기 실적 결과와 향후 가이던스는 기업 고객의 전자서명과 계약 자동화 서비스에 대한 수요 상승은 향후 모멘텀이 지속된다는 자신감을 확인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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