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회 주목! 이리포트] 서진시스템, '진짜 실력'이 나타난다
[366회 주목! 이리포트] 서진시스템, '진짜 실력'이 나타난다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1.06.03 10:03
  • 최종수정 2021.06.03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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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며칠 전 5G 관련주의 반등이 시장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유럽시장에서 화웨이의 장비 철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반사이익이 전망됐는데요.

그동안 너무나 소외됐던 5G주들이 꿈틀하면서, 증권가에서도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서진시스템' 인데요.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의 리포트 짚어봤습니다.

SK증권 나승두_서진시스템

 

제목은 '1분기 실적에서 찾는 앞으로의 방향성' 입니다.

서진시스템 올해 1분기 실적 좋았습니다.

사상 최고 수준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는데요.

지난해 12월부터 글로벌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경제 활동 정상화 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한 것이 가장 고무적인 부분입니다.

주력사업인 5G 통신장비 비중이 줄고, 반도체/ESS 부문의 매출 성장이 돋보였는데요.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자료: SK증권

 

서진시스템은 올해 1 분기 매출액 1,346 억원(YoY +76.6%), 영업이익 92 억원(YoY +66.6%)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미중 갈등이 지속되면서 세계의 공장 역할을 수행했던 중국은 점차 그 지위를 잃어가는 중인데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중요성은 점점 커져간다는 점도 서진시스템에는 큰 기회로 작용하는 중입니다.

물론 서진시스템은 이러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기본적인 준비(생산 설비 및 노하우 등)가 충분히 되어 있었기 때문에 '진짜 실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는 판단인데요.

사업 부문별 변화를 조금 더 세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019 년 1분기도 분기 1천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당시에는 통신장비 사업 부문의 매출비중이 63%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매출 1,346억원에서 통신장비 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4%에 불과한데요.

반도체장비/ESS/기타 부문의 매출 성장이 도드라졌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투자 계획이 상당부분 이연되었던 통신장비 사업 부문은 1분기부터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고, 올해는 추가 신규 발주도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여기에 통신장비 부문을 제외한 각 사업 부문들의 성장세가 더해지면서 연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자료: SK증권

 

지난해 4 월과 10 월, 계열회사인 텍슨은 주식회사 비마와 주식회사 쌤빛의 주식 100%를 인수했습니다. 

주식회사 비마는 저손실/반유연(Semi Flexible) 케이블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회사이고, 주식회사 쌤빛은 반도체/LCD 장비의 리퍼비시(Refurbish)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요.

두 회사 모두 서진시스템이 기존에 영위 중이던 반도체장비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 발휘가 기대됩니다. 

이미 올해 1 분기 실적으로 조금씩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올해 1 분기 반도체장비 사업 부문 매출은 142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연간 기록한 반도체장비 사업 부문 매출이 338억원 수준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이미 절반 가까운 실적을 달성한 셈입니다. 

한편 ESS 사업 부문(1Q21 매출액 356 억원)은 통신장비 사업 부문을 제치고 올해 1분기 가장 높은 매출 비중(기타 부문 제외)을 기록했는데요.

기존 고객사 외에도 새로운 글로벌 고객사향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친환경 에너지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ESS 시장의 성장 기울기도 2021년을 기점으로 다시 가팔라질 전망인데요.

따라서 서진시스템의 ESS 사업 부문도 기존 국내 고객사와 ESS 글로벌 선두기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외형성장을 기대합니다.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서진시스템, 1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다양한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주목
‘비마’와 ‘쌤빛’, 반도체장비 시너지 기대
ESS 외형 성장 주목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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