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 2.6%상승…9년만에 최대
5월 소비자물가 2.6%상승…9년만에 최대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1.06.02 16:16
  • 최종수정 2021.06.02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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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 (제공: 통계청)
통계청이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 (제공: 통계청)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통계청이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7.46(2015=100)으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12년 4월(2.6%)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으로 9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1.5%)부터 3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다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4월(0.1%) 0%대로 감소해 5월(-0.3%)에는 마이너스 물가를 찍었다.

6월(0.0%) 보합 이후 9월(1.0%)을 제외하고 0%대 상승률을 유지하던 물가는 올해 2월(1.1%)과 3월(1.5%) 2개월 연속 1%대를 보이더니 4월(2.3%)과 5월(2.6%)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2017년 8월(3.5%) 이후 최대 상승 폭인 3.3% 상승했다.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0% 상승하며 4개월째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통계청은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석유류 가격 상승, 재료비 인상 등이 더해져 전체 물가가 오른 데다 지난해 저물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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