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AI] '내우외환' 시달리는 현대차, 中 공장매각에 품질 논란까지
[백브리핑AI] '내우외환' 시달리는 현대차, 中 공장매각에 품질 논란까지
  • 김현욱AI 앵커
  • 승인 2021.05.31 11:38
  • 최종수정 2021.05.31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현대차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최근 중국 베이징 1공장의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베이징1공장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중국 내 판매 부진에 따라 지난 2019년 4월 이후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베이징 1공장은 현대차가 해외에 지은 첫 생산 기지입니다. 2010년대 중반 현대차의 중국 시장 성공 가도를 이끌었던 상징적인 공장인데요. 

하지만, 지난 2016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배치로 중국 내 반한 감정이 확대되면서 판매가 급감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차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은 8.1%에서 3.5%까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에서 2조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현대차의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진 것도 판매 하락에 힘을 보탰는데요. 

고급차 시장은 유럽 브랜드가 선점한데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가격 경쟁력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현대차는 그야말로 샌드위치 신세가 된 겁니다. 

품질 이슈에 대한 부담도 있는데요. 

최근 현대차 신형 다목적차량(MPV)인 ‘스타리아’ 수백 대가 슬라이딩 도어를 닫을 때 충격으로 창문이 깨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G80 22만대, 그랜저 19만대 등 현대차와 기아 4개 차종 71만대가 내부 합선에 의한 화재발생 문제로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반도체 원가상승과 공급지연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품질 문제, 중국 공장 매각 등 연이은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노사문제가 현대차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기존 생산직 노조에 이어 새로 출범한 사무 연구직 노조까지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6일 예정된 단체교섭에서 기본급 월 9만9000원 인상, 전년도 당기순이익 대비 30% 성과급 지급, 정년 60세에서 64세로 연장 등의 요구안을 회사측에 전달했습니다. 

여기에 사무직 노조는 정의선 회장에게 상견례를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품질 문제, 반도체 공급 지연, 강성 노조와의 임단협 등 연이은악재에 경영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인포스탁데일리 김현욱 AI앵커였습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