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회복 중인 日화낙, 주주환원정책 강화할까
수주 회복 중인 日화낙, 주주환원정책 강화할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5.27 13:34
  • 최종수정 2021.05.27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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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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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일본 로보틱스 기업 화낙이 본격적인 수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로 이연된 설비 투자가 회복하는 모습이다. 다양한 산업으로 수요 기반이 확대되는 가운데, 증권가는 우량한 재무구조와 이익 회복으로 주주환원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26일 미래에셋대우 리포트에 따르면 화낙은 2021회계년도 수주가 전년 대비 20.3% 증가했다. 이는 2019회계년도 21.3%, 2020회계년도 15.0% 줄어든 이후 2년만에 반등한 것이다. 회사는 2022회계년도 예상 수주도 전년 대비 28.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로 이연된 설비투자가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지역 설비투자 회복이 수주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용 로봇의 주요 수요처인 IT와 자동차 산업의 투자 증가가 예상되며, 특히 북미지역은 아시아 대비 수요 회복이 늦어 잠재적인 수주 증가 요인”이라 언급했다.

화낙이 개발중인 산업용 로봇은 인공지능과 5G가 적용돼 다양한 산업처에서 최근 수요가 늘어난 상태다. 특히 가전, 통신, 물류, 의료, 헬스케어 등의 산업에서 문의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런 추세는 마진이 높은 소형 로봇과 협동로봇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익 증대 기대감에 회사는 최근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5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는데, 이는 총 발행 주식의 약 1.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권 연구원은 “회복되는 수주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며 2022~2023회계년도 예상 EPS는 전년 대비 각각 47.3%, 37.3%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량한 재무구조와 이익 회복으로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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