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GDS홀딩스, '데이터센터 가동률' 높여 수익성 개선
中GDS홀딩스, '데이터센터 가동률' 높여 수익성 개선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5.25 15:46
  • 최종수정 2021.05.25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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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S 홀딩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중립형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GDS홀딩스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용 면적을 늘려 마진율과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지만, 1분기에는 시설 확장과 감가상각으로 비용이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증권가는 성장성을 감안할 때 현 주가가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GDS홀딩스는 2021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7억 위안, 조정 EBITDA 8억2000만 위안, 영업이익 12억8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전분기 대비 4.6%, 전년 대비 37.5% 늘었음에도 순손실 2억7900만 위안으로 최근 8분기 연속 손실을 이어나갔다.

전체 계약 면적은 42만5000평방미터로 전년 대비 48% 늘었고 데이터센터 계약률도 94.6%로 전년 91.9%, 전분기 94.3%보다 모두 늘었다. 다만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일부 도시의 데이터센터 규제 영향으로 신규 계약 순증면적 증가폭은 전년 대비 7% 수준으로 제한적이었다.

1분기 이용 면적은 비수기임에도 전년 대비 107% 증가했고, 특히 고객사 중 클라우드 기업이 78%로 같은 기간 1%포인트 늘었다. 1분기 순손실은 시설 확장(45%)과 감가상각비(76%) 증가 때문이었다. 조정 EBITDA 마진율은 비용 효율화로 사상 최고치를 바꿨다.

GDS는 올해 가이던스를 매출 77억~80억 위안, 조정 EBITDA 36억6000만~38억 위안으로 제시했다. 캐픽스는 120억 위안으로 언급했다. 컨퍼런스콜에서 회사는 자체 시설 추가 확장보단 데이터센터 가동률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 밝혀 마진율과 수익성 개선에 치중할 전망이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 1분기 확보한 6개 하이스케일급 수주물량 중 랑팡과 충칭 계약이 하반기 유효할 예정이며 클라우 업체 중심의 꾸준한 수요 증가와 계약 면적 증가에 따라 견조한 외형성장과 시장지배력 강화를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GDS홀딩스는 오전 11시 현재 68.25홍콩달러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으며 시총은 1021억 홍콩달러다. 회사의 고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하나금융투자는 향후 에퀴닉스와 디지털리얼리티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PSR 11배인 GDS의 현 주가를 매력적으로 평가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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