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운반비 부담에 수익성 둔화…투자의견 하향”
“넥센타이어, 운반비 부담에 수익성 둔화…투자의견 하향”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5.18 14:24
  • 최종수정 2021.05.18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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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CI. (제공: 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 CI. (제공: 넥센타이어)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운반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넥센타이어의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18일 시장 기대치보다 수익성 회복이 더디다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9000원을 유지했다.

넥센타이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938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48%의 증감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코로나 기저 속에 5개 분기 만에 첫 물량 증가를 달성했지만, 운반비 등 비용 상승 여파로 시장 기대치를 44% 하회하는 영업이익 기록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1분기 체코 공장 생산량이 분기 최대 생산량(118만본, YoY +42%)을 기록하는 등 2019년 4분기 이후 첫 생산 증가와 2019년 3분기 이후 최고 가동률을 기록한 점은 긍정적 요인”이라며 “하지만 천연고무, 합성고무 등 주요 원재료 상승과 더불어 운반비 부담 여파로 올해 2분기에도 수익성은 시장 기대치(+5.7%)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 주가 수준에서는 상승 여력이 10% 미만으로 축소됐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코로나 기저 속에 중국(생산+24%), 체코(+42%) 등 모든 공장 생산이 증가했으며 이에 전년 동월 82%까지 하락했던 글로벌 가동률은 올해 1분기 93%까지 회복됐다. 이런 물량증가 속에 중국 매출(+52%)과 유럽 매출(+33%)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전년과 유사한 매출을 기록한 한국과 OE 부진 여파로 매출이 감소한 북미(-10%), 그리고 글로벌 ASP 하락(-5%)이 전체 매출 증가를 제한했다.

문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에 따른 OE향 타이어가 불확실성 요인이나 지난해 2분기 코로나 여파로 가동률이 55%까지 하락한바 있다”며 “전년 동월 대비 물량 증가와 이에 따른 매출 성장은 올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2019년 3분기 이후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2.8%p, 전분기 대비 –4.0%p 하락했다.

그는 “해운 운임비 상승 여파로 매출액 대비 운반비 비율이 10.5%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넥센타이어의 글로벌 생산능력의 68%가량이 한국에 있으나 매출의 75%가량은 해외에서 발생하는 구조로 인해 운반비 안정화가 수익성 회복을 위해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원재료 상승과 운반비 부담이 2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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