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이(CHWY), 뛰어난 영업수치...장기적 관점 '낙관적'
츄이(CHWY), 뛰어난 영업수치...장기적 관점 '낙관적'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5.17 12:01
  • 최종수정 2021.05.17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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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은 71억 달러, 전년대비 47.4% 증가

[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 이지선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웰스 인사이트는 '츄이(CHWY)'의 주식이 지난 수개월간 상당히 고평가됐으나, 최근 기술주 전반에 대규모 조정으로 인해 공정가치에 근접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츄이의 주식은 뛰어난 영업 수치와 긍정적인 외부 요인으로 인해 장기적 관점에서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츄이는 온라인 상거래 회사로 애완 동물의 ▲사료 ▲간식 ▲용품 ▲장난감 및 약품 등을 판매한다. 개, 고양이, 물고기, 새, 파충류 등의 애완 동물 관련 용품을 미국 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 수개월간 성장주들이 대규모 조정을 받으면서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오버밸류 됐던 가치주들이 조정을 받았다. 츄이의 주식도 지난 2월달의 최고가에서 40% 하락한 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동사는 미국에 17개의 물류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2500개가 넘는 브랜드를 판매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의 매출은 7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7.4%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현재 1920만명의 고객을 확보 중이다. 웰스 인사이트는 "미국 내 애완 동물은 보유한 가구수가 8500만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장 여지가 있다"면서 "게다가 츄이는 아직 해외시장엔 진출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미국내 애완동물 사업은 대형 매장과 온라인 상거래 업체들간의 경쟁이 매우 심화되고 있다. 츄이도 아마존(AMZN)과 월마트(WMT) 등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및 여러 소형 소매업체들과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웰스 인사이트는 "이러한 경쟁 속에서 동사는 고객과 유대 관계를 형성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타 온라인 유통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고객들이 구독형 구매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츄이는 이를 '오토쉽'이라고 부르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이 구매 및 배달 스케줄을 정할수 있도록 하고 할인도 제공하고 있다. 가장 최근 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의 68.2%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달성했다. 이는 동사의 매출이 충성 고객들의 반복 구매를 통해 달성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츄이 오토쉽 매출 추이, 출처: Chewy, Inc.

츄이는 오토쉽 이외에도 애완동물 케어 분야의 사업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동사는 애완동물 처방전 약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약국과 원격 진료 서비스인 'Connected with a Vet (수의사와 연결)'도 제공하고 있다. 이 원격 진료 서비스는 오토쉽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되며, 애완동물의 상태를 수위사와 온라인 채팅으로 간단한 질병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것이다. 웰스 인사이트는 "이러한 부가적인 서비스로 인해 츄이 고객들은 애완 동물에 단지 용품이나 사료 구입만이 아닌 애완 동물에 관련된 모든걸 해결할 수 솔루션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완동물 관련 사업의 경쟁이 심화됨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2020년 매출 증가율은 47.4%를 기록했고 2020년 4분기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동안 활성 사용자의 수가 2020년에 42.7%나 늘어나 코로나19의 수헤를 크게 입었다. 시장은 이러한 성장률이 향후 실적이 선 반영 된 것인지 아니면 매출 증가율이 가속화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지속할 지 여부를 향후 4~6분기 동안 확인할 것이다. 

츄이의 장기적 성장은 회사의 사업 모델을 활성화 시키고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데 달려있다. 판매 가능한 잠재적 시장의 규모는 아직도 상당하다. 미국에서만 연간 1110조 달러 정도 규모의 애완동물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동사의 2020년 매출이 71억 달러인걸 감안하면 시장 점유율은 6.4%로 확장할 여지가 엄청난 것을 볼 수 있다.  

애완돔물 시장 소비 규모 추세, 출처:Statista

매년 미국 내 애완동물 관련 소비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애완 동물 소유주들이 음식이나 용품의 품질에 관심을 가지면서 고품질의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타인과의 교류가 줄어들면서 애완 동물의 판매와 입양이 급증하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 시장으로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해외 시장 구축엔 상당한 투자 비용이 들지만 미래 성장을 위해 목표로 삼고 있다. 

츄이는 2020년 4분기에 흑자를 기록하면서 수익 분기점을 처음으로 달성했다. 웰스 인사이트는 "투자자들은 향후 분기에 마진율에 더욱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츄이 총 마진율, 출처:YCharts

동사 영업 비용중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것이 배송 비용으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면 마진율 또한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과 월마트가 츄이에 비해 경쟁적 우위를 지키고 있는 부분이 효율적인 배송 비용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동사는 자체 브랜드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총 매출의 21%가 자사 브랜드에 기인한 것이며 높은 마진율로 인해 총 마진율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웰스 인사이트는 "얼마나 마진율 상승세가 지속될지 모르나 지난 수  년간 경영진은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동사의 주식은 코로나19 특수와 성장주 시장의 강세로 인해 36달러에서 120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부터 시작된 기술주 조정이 시작되면서 현재 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츄이의 성장률이 25%대에서 10%대 중반으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4분기에 손익 분기점을 지남에 따라 EPS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2021년 매출 추정치가 89억5,000만 달러로 주식은 현재 EV/Sales 멀티플의 3배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 츄이의 마진율이 낮은 걸 감안해도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낮은 편이다.  

웰스 인사이트는 "츄이는  애완동물 시장에서 경쟁적 우위를 지키고 있다"면서 "구독형 모델인 오토쉽의 고객 참여율은 늘어나고 있어 향후 주식 성장 전망과 EPS 성장세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밸류에이션은 장기 투자를 위해선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이지선 기자  stockmk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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