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1 마감체크] 시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의 편
[0511 마감체크] 시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의 편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5.11 16:09
  • 최종수정 2021.05.11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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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성장주 급락, 철광석 가격 급등 등 인플레 압력 지속
외국인·기관 차익 매물 출회, 종목별 차별화 장세
만기일 수급 변동성 유의, 국제유가 움직임 확인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5월 11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나스닥 성장주의 급락이 나타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전일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던 시총상위주가 차익 매물을 출회했고,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23% 하락한 320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한 차익 실현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외국인은 2조2092억, 기관은 1조3503억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3조5555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만에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이 철광석 가격 상승에 급등했고, 음식료 업종, 섬유의복 업종 등 소비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이틀 연속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43% 하락한 97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2184억, 266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5079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코스닥에서도 상승했고, 금속 업종, 운송 업종, 건설 업종 등 인플레이션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락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기술주 급락 여파 등에 나스닥이 2% 넘게 급락하는 등 조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 넘게 폭락하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반도체 업종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원자재 관련주가 철광석, 알루미늄 등 가격 급등세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철광석 가격이 수급 논리와 금융, 정치적 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편 선진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추진되면서, 알루미늄 가격도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POSCO, 현대제철, 대한제강 등 철강주가 강세를 보였고, 대호에이엘, 조일알미늄, 알루코 등 알루미늄 관련주 역시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소비주가 화장품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축됐던 화장품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유통업계가 뷰티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일본의 MZ세대가 한국 화장품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이 일본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아모레퍼시픽, 제이준코스메틱, 세화피앤씨 등이 상승했고, 코스맥스 그룹주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한진칼, 대한항공 등 항공주, CJ제일제당 등 식료품주, 한섬 등 의류주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NAVER가 자사주 처분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NAVER는 전일 장 마감 후 1769.30억원 규모에 달하는 보통주 488,757주의 자사주 처분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NAVER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 다각화 및 북미사업 강화를 위해 자사주를 처분한다"라며, "왓패드를 인수하는 대가 중 일부를 매도자에게 자기주식으로 지급하기로 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상장 첫 날 시초가 대비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공모가 10만5000원의 2배인 21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주가가 차익 매물을 출회하기 시작했습니다.

장 초반부터 주가의 낙폭이 확대되며, 26% 하락한 1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적정주가를 10만~16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대담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발언
OPEC 원유시장보고서, EIA 단기에너지보고서

 

경제지표

미국 3월 구인 및 이직(JOLTs), 4월 NFIB 소기업낙관지수
한국 4월 고용동향

 

실적

미국 (개장 전) 팔란티어 / (폐장 후) EA, 유니티 소프트웨어, 킨로스골드
한국 삼성화재, KT&G, LG유플러스, SK바이오팜, 파라다이스, 신세계, 롯데푸드, 펄어비스, 위메이드, 컴투스

 

■ 전망과 포인트

간밤 미국 나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국내 시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도 속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전일 기관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시장을 이끌었던 시총 상위주의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가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나스닥과 다우의 수익률 격차, 철광석 가격의 급등에서 보듯, 여전히 시장은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이번주 중 미국의 물가지표가 발표되고, 옵션만기일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 전환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변수를 줄이는 측면에서 업종보다는 개별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포트 내 종목이 너무 많다면 변동성을 이길 수 있는 핵심 종목으로 압축하는 작업 역시 중요해 보입니다.

추가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랠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제유가마저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시장이 추가로 조정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가와 관련된 이벤트에도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5월 1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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