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7 마감체크] 잠에서 깨어난 기관
[0507 마감체크] 잠에서 깨어난 기관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5.07 16:02
  • 최종수정 2021.05.07 1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증시, 연기금·투신 등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신고점 도전
이번주 공매도, 테이퍼링, 금리인상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 선방
다음주 업종별·섹터별 대응보다 밸류에 기반한 종목별 대응 필요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5월 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기관의 3거래일 연속 매수 속에 코스피가 장중 3,200P를 재차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경기민감 섹터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주와 바이오를 비롯한 낙폭과대주가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8% 상승한 3,19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901억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기관이 의약품 업종,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낙폭과대 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보이며, 3,47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419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기관의 저가 매수에 상승했고, 건설 업종, 운수창고 업종 등 경기민감주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화학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 매도에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86% 상승한 97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448억, 144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880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이 코스닥에서도 강세를 보였고, 유통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제약·바이오 업종이 저가 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하락했고, IT 부품 업종, 인터넷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제약·바이오 업종이 코로나19 백신 특허 면제 가능성에 반등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제약회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한시적 특허 포기'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백신의 글로벌 공급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의 지식재산권 보호 유예가 확정될 경우,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들과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셀트리온 그룹주, 삼성바이오로직스, 녹십자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이 경기 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대비 4.0포인트 상승한 97.2를 기록하며, 2015년 7월 이후 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50만호 공급 계획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 등 올해 건설 경기가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HDC현대산업개발, 남광토건, 이건산업, 삼화페인트, 고려시멘트 등 관련 섹터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소비 관련주가 소비 심리 회복세와 함께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23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BGF리테일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자회사의 호실적에 급등했고, 대한항공, 하나투어 등 항공/여행주는 EU의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벌크선 관련주는 운임지수(BDI) 하락 우려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SK증권에 따르면, 중국이 탕산시를 위주로 철강 감산 정책을 펼치고 있어 철광석, 석탄 수입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철광석과 석탄 수요 감소는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HMM은 강세를 이어갔으나, 팬오션, 대한해운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대주전자재료가 LG에너지솔루션의 경영권 인수 가능성에 상승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대주전자재료에 대한 대규모 지분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권 인수와 합작사 설립 등을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모그린텍이 하반기 실적 개선 본격화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모그린텍은 하반기부터 ESS 관련 해외 매출발생을 통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통해 주요 아이템의 성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현재 고정비 비중이 높아 매출 증가로 인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1일
SK IET 신규상장

12일
MSCI 반기 리뷰
OPEC 원유시장보고서
ECB 비통화정책회의

13일
옵션만기일
EU 위원회 경제전망

 

경제지표

11일
미국 3월 JOLTs 보고서, 4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독일 5월 ZEW 경기기대지수
중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12일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
EU 3월 산업생산
한국 4월 실업률

13일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14일
미국 4월 소매판매, 4월 산업생산, 4월 수출입물가, 5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한국 4월 수출입물가

 

실적

10일
한국 엔씨소프트, CJ제일제당, GS, 롯데쇼핑

11일
한국 KT, SK텔레콤, 한화솔루션, 휴젤, 한온시스템, DL,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강원랜드

12일
한국 삼성화재, LG유플러스, KT&G, SK바이오팜, 신세계, 펄어비스, 컴투스, 위메이드

13일
미국 에어비앤비, 디즈니
한국 SK이노베이션, 한화생명, NHN

14일
한국 삼성생명, 넷마블, 미래에셋생명

 

■ 전망과 포인트

이번주 시장은 공매도가 재개된 가운데, 테이퍼링, 금리인상 등의 발언이 이어지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연기금과 투신을 앞세운 기관의 매수가 살아나며, 코스피는 주말 들어 재차 신고점에 도전하는 모습입니다.

여전히 시장의 중심은 경기민감주지만, 기관은 소비주와 일부 낙폭과대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업종별, 섹터별 대응보다 밸류에 기반한 종목별 대응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분위기는 좋지만, 공매도와 같은 변수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밸류가 높은 종목은 실적 성장세를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주 물가와 고용 지표가 연달아 발표되는 만큼, 금리 움직임에도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이 화답한다면, 지수는 새로운 고점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만기일을 전후로 외국인과 기관의 포지션 변화에 변동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5월 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