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얼스마트홈, 해외 가전시장 성장재개에 주목
하이얼스마트홈, 해외 가전시장 성장재개에 주목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5.07 08:51
  • 최종수정 2021.05.07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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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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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하이얼스마트홈(600690)이 ASP 인상과 생산 효율성 재고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해외 가전 시장 성장이 재개되는 게 두드러진다. 증권가는 중국 중저가,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는 하이얼스마트홈의 안정적 성장을 전망한다.

하이얼스마트홈은 2021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548억 위안, 순이익 31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 늘었고 순이익은 같은 기간 130%나 늘며 컨센서스를 3% 상회했다.

원자재 가격이 늘고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며 운송비가 급등했다. 다만 ASP가 인사오댔고 생산 효율성이 제고되며 매출액 대비 매출 원가 비율은 전년 대비 1%포인트 개선된 72%로 나타났다. 또 판매 비용률도 14.3%로 같은 기간 0.7%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2020년 하반기부터 성장하기 시작한 해외 매출이 1분기에도 25%나 증가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해외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20%나 늘었는데, 이는 프리미엄 브랜드 ‘카페(Cafe)’와 ‘GE Profile’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인한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보이는 인도를 포함한 남아시아 지역 매출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나, 전체 매출의 5%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얼은 브랜드력과 제품력을 기반으로 꾸준히 제품 ASP 상승과 믹스 개선을 도모하고 있으며 중국 중저가와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시장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는 고성장을 지속하며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이얼은 햐후 3년 간 매년 10% 이상의 안정적 탑라인 성장과 더불어 꾸준한 수익성 개선을 통해 매출 성장을 상회하는 높은 이익 성장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높아진 이익 창출 여력을 감안하면 현재 PER 24.5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지 않다”고 판단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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