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MA), 2분기 낮았던 직불카드 결제액 회복할까
마스터카드(MA), 2분기 낮았던 직불카드 결제액 회복할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5.06 12:15
  • 최종수정 2021.05.06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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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마스터카드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직불카드 결제액이 경쟁사인 비자보다 낮아 투자업계에서 부정적 시각이 대두됐다. 2분기 급격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증권가는 2분기부터 신용카드 지표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카드는 2021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42억 달러, 영업이익 2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6% 줄어든 수치다.

정부 지원금과 코로나19 판데믹 기저효과로 결제금액과 결제처리 건수가 전년 대비 각각 8%, 9% 증가했다. 결제수수료 매출과 데이터 처리 매출도 같은 기간 7%씩 늘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큰 해외 거래 결제액은 17% 줄었다. 수수료율이 낮은 유럽 내 거래금액이 11% 줄었고 유럽 외 해외거래 금액도 23%나 감소하며 해외 거래 수수료 매출은 전년 대비 23%나 감소했다.

주목되는 지표는 미국 직불카드 결제금액이다. 개인 소비 지원금이 1월과 3월 지급되며 카드 결제금액 증가가 기대됐는데, 마스터카드는 비자 대비 미국 내 직불카드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미국 직불카드 결제 금액 증가가 비자(34%)에 못 미치는 26%로 나타났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자가 마스터카드 대비 미국 국내 결제 비중이 더 높아 주요 실적에서 마스터카드가 비자 대비 반등폭이 뒤처지며 실적 발표 직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마스터카드는 2분기 매출 성장 가이던스로 20%대 초중반을 제시했다. 전년 동기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불확실성 요인을 고려해 보수적 수치를 제시했다고 증권가는 보고 있다. 다만 2분기 신용카드 결제액 반등이 확실시되며, 기타 매출 반등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외부 활동이 점차 늘고 매장 영업 정상화에 따른 효과가 기대되고 기업의 데이터 처리와 사이버 보안 서비스 등이 포함된 기타 매출 반등도 기대 요인”이라며 “기타 매출은 1분기 27% 증가했으며 결제 건수 증가 추이와 기업 비용 정상화를 고려하면 향후 고성장 추이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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