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XOM), 경제활동 재개에 적자 탈출
엑손모빌(XOM), 경제활동 재개에 적자 탈출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5.04 08:46
  • 최종수정 2021.05.04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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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
엑손모빌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엑손모빌이 코로나19로 이어오던 적자에서 탈출했다. 원유와 화학제품 수요가 늘고, 가격도 상승하면서 미국 한파 영향을 상쇄한 모습이다. 증권가는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엑손모빌은 2021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591억 달러, 당기순이익 2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5.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경제 활동 재개에 따라 원유와 화학제품 수요가 늘고, 가격도 덩달아 뛰며 미국 한파 영향을 상쇄한 모습이다. 1분기 석유개발(업스트림) 순이익은 25억5000만 달러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유(다운스트림)는 3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분기 대비 손실 폭은 줄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업스트림은 원유와 천연가스의 1분기 평균 판매가격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9%, 52.7% 상승한 영향”이라면서 “다운스트림은 항공유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나 북미 지역 휘발유 수요 증가와 유지보수, 마케팅 등에 대한 비용 절감으로 마진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포장재와 내구재 수요가 견조히 이어지며 캐미칼 부문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순이익은 14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04.8% 늘었는데, 특히 공정 효율화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백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유사할 전망으로 경기 회복에 따른 원유 및 화학제품에 대한 수요 회복은 지속되나 계절적 영향으로 인한 천연가스 수요 부진과 정기 보수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수익성을 둔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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