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캐터필러는 2021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18억9000만 달러, 영업이익 1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8%, 33.8% 늘었고 컨센서스 대비로도 7.2%, 30.2%를 상회했다.
부문별로는 건설기계 매출이 54억6000만 달러, 에너지/운송이 45억1000만 달러, 자원이 22억2000만 달러, 금융상품이 7억6000만 달러로 금융부문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건설기계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이동헌·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드유저 수요 회복으로 판매량이 늘었고 시장 수요 증가를 대비해 딜러 재고도 7억 달러로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6% 상승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비용 관리로 판매량 감소분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높은 통상적 계절성 흐름이 예상된다는 평이다. 또 낮은 기저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공급 차질과 원가 상승, 코로나19 재확산 등은 우려 요인으로 거론된다.
최근 주가도 2021년 예상 PER 기준 27.3배로 건설기계 업종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캐터필러가 새 기준점이 돼 피어그룹의 가치 평가가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대신증권은 내다봤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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