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8 마감체크] 외국인, 외국인, 그리고 또 외국인
[0428 마감체크] 외국인, 외국인, 그리고 또 외국인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4.28 16:35
  • 최종수정 2021.04.28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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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이틀 연속 조정
FOMC 이후 외국인 수급 방향성 주목해야
경기민감주와 성장주 비중 배분 필요할 수 있어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4월 28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FOMC를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코스피가 3,200P를 하회한 가운데, 코스닥 역시 차익 매물 출회 영향에 1,000P를 이탈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6% 하락한 3,18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과 전일 강하게 매수한 철강금속 업종 등에서 매도세를 보이며 6,09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4,29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조621억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았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해운주 강세와 함께 상승했고, 은행 업종, 보험 업종 등 금융 업종이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영향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 기계 업종이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23% 하락한 99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1,523억, 2,091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매물 출회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3,922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을 필두로 IT H/W 업종이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기계/장비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경기민감주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며 강세를 이어 갔습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선박 발주량은 286만CGT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 발주량의 55% 수준으로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해운주 HMM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신고가를 경신했고, S-Oil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8조4942억원, 영업이익이 65.5% 증가한 1조32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며 주가는 전일의 반등 이상을 되돌렸습니다.

한편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이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고,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실적 발표와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두산퓨얼셀은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에 하락했고, 롯데정밀화학 역시 실적 발표 이후 약세를 보였습니다.

 

2차전지주가 포드의 배터리 자체 개발 소식과 테슬라의 급락에 하락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1억8,500만 달러를 투자해 미시간주 남동부에 배터리 개발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며, 자체 배터리 셀을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자체 배터리를 양산하기 전까지는 외부 공급업체들에 의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테슬라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비트코인 매각과 탄소배출권이 흑자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4.53% 급락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천보, 포스코케미칼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이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에 대한 1단계 검증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장관은 "스푸트니크V에 대한 유럽의약품청의 1단계 검증이 완료돼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휴온스글로벌, 휴메딕스가 급등했고, 종근당바이오와 보령바이오파마가 한국코러스의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과정에서 완제생산(DP)을 담당한다는 소식에 종근당바이오와 보령제약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석탄 관련 업체가 국민연금의 투자 중단 가능성에 하락했습니다.

최근 기후정상회담을 통해 글로벌 ‘탈석탄’ 기조가 강화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역시 공적 금융 지원을 중단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또한 국민연금이 ESG 관련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석탄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국전력, 금호석유, OCI, LG상사 등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고, OCI는 실적 발표와 함께 낙폭을 줄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피플바이오가 무상증자 결정에 급등했습니다.

피플바이오가 주당 1주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5월 17일이며, 보통주 559만 7470주가 신주로 발행됩니다.

한편 신주는 6월 4일에 상장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쿠콘이 상장 첫날 급등 이후 약세로 전환하며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쿠콘은 데이터를 수집·연결하고 표준화 형태인 ‘API'로 제공하는 기업으로,  현재 데이터 서비스, 페이먼트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코스닥 시장 역대 2위 경쟁률인 1594.61:1을 기록하며 공모가희망 범위 상단인 4만원을 초과한 4만5000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습니다.

쿠콘은 8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장중 9만원까지 올랐으나,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65,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FOMC 회의 2일차, 파월 의장 연설
바이든 대통령 의회 연설
OPEC+ 회담
한국 가계부채 규제 강화방안 발표 예정
SK IET 공모주 청약

경제지표

미국 주간 원유재고
독일 5월 Gfk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실적

미국 (개장 전) 보잉, 쇼피파이, 스포티파이, 소니
(폐장 후) 애플, 페이스북, 퀄컴, 포드, 이베이
한국 NAVER,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LG이노텍,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DGB금융지주, 삼성전자, LG전자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FOMC를 앞두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수급 부진 영향에 하락했습니다.

금리가 단숨에 박스권을 뚫어낼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FOMC 이후 나타날 단기 방향성은 외국인 수급에 충분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 OPEC+ 회의 등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줄 이슈가 많다는 점에서 내일은 외국인의 대응이 가장 중요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수익률 격차가 백신 보급 속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면, 신흥국 증시가 다시 한 번 힘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경기민감주뿐만 아니라 성장주 섹터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내 종목들에 대한 밸류를 고민하면서, 외국인의 선택을 확인해야 할 시간입니다.

다만 여러 선택지를 감안하는 측면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에 나선다면, 전략을 보수적으로 수정해야 하겠습니다.

4월 2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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