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탐구] 공동작업 관리 소프트웨어 만드는 스마트시트(SMAR), 매출 '쑥쑥'·성장성 '탄탄'
[미주탐구] 공동작업 관리 소프트웨어 만드는 스마트시트(SMAR), 매출 '쑥쑥'·성장성 '탄탄'
  • 원세영 기자
  • 승인 2021.04.27 16:19
  • 최종수정 2021.04.27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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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원세영 기자]

※ 스마트시트 Smartsheet Inc (SMAR) 

1   어떤 기업

중형주 소프트웨어 회사로, 여러 명이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동 작업과 해당 작업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작업 관리 도구를 사용하면 작업 추적 및 구성, 템플릿 사용, 공동작업자 공유 등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시트는 스마트 대쉬보드, 스마트 포털, 스마트 카드, 스마트 그리드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여타 소프트웨어 기업처럼 스마트시트 소프트웨어의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최근 이슈

지난 몇 달 동안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비관적 전망이 나타나면서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주가는 역대 최고가인 84달러에서 약 30% 하락한 63달러 수준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주의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엔비디아 역시 올해 2월 이후 급락세를 보였으나, 호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가이던스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이어지면서 급반등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넷플릭스는 실적 발표 이후 약세를 보였다는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3   실적은 어떤가

2021 회계연도 4분기 스마트시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해 1억99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추정치인 1억270만 달러를 9%나 상회했고, 매출 성장률도 전분기에 비해 2%가 증가했습니다. 연간 매출액이 5억달러를 상회하는 회사의 성장률이 전년 대비 40% 후반 이상 늘어나는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 수주잔액이 전년 대비 49% 늘었는데, 대기업 고객들의 사용량이 늘면서 대기업의 연간반복매출(ARR)이 14억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고 경영진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4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매출 보존율이 120%를 상회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는 스마트시트의 소프트웨어를 초기에는 소규모로 사용하다가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보고 훨씬 많은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구입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기존 고객들의 평균 연간 반복적 매출(ARR)도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계약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 588명의 고객사가 연간 1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는 기존 대비 68%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를 통해 스마트시트는 신규 고객 유치 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들에게서 매출 증대를 기록할 수 있음을 시장에 어필하고 있습니다.

5   예상되는 리스크는?

스마트시트의 경영진은 2022 회계연도에 4500만 달러~5500만 달러 사이의 상당한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의 성장률이 기저효과로 인해 크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최근 성장률과 기존 고객 갱신율로 감안해도 경영진 예상대로 매출의 지속성이 이어진다면, 매출과 순이익 모두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6   투자 포인트

스마트시트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스마트시트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스마트시트의 주식은 현재 63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시가총액은 78억8000만 달러입니다. 여기서 현금 보유액인 4억4220만 달러의 현금을 제외하면 기업가치는 74억4000만 달러가 됩니다. 경영진은 2022 회계연도에 5억 달러~5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가이던스롤 제시했고, 이는 연간 성장율이 30%-31%임을 의미하는데 이는 매우 보수적인 가이던스입니다. 2021 회계연도 수주잔량의 성장률은 전년 대비 35%였고 4분기엔 49%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최근 실적의 강세가 이어진다면, 스마트시트의 2022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은 30%대 중후반까지 예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렇게 높은 매출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2022 매출 멀티플의 13.7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은 상승 여력도 남아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현재 30-40%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비교를 해보면 스마트시트의 밸류에이션이 가장 낮은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조정받은 주가를 감안하면 매수 타이밍에 무리가 없어 보이며, 실적 시즌 동안 주가의 퍼포먼스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원세영 기자 130seyo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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