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靑에 이재용 사면 공식 건의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할 기회달라"
경제5단체, 靑에 이재용 사면 공식 건의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할 기회달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04.27 08:35
  • 최종수정 2021.04.27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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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충남 아산의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충남 아산의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경제 5단체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이 부회장의 사면면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날(26일) 오후 5개 주요 경제단체장 공동 명의의 '이재용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 소관부서에 제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건의서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고 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핵심 부품인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선두에 나서서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역시 새로운 위기와 도전적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점점 치열해지는 반도체 산업 경쟁 속에서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할 총수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그 동안 쌓아올린 세계 1위의 지위를 하루 아침에 잃을 수도 있다.

경제5단체장은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다"면서 "그리고 이를 위한 과감한 사업적 판단을 위해서는 기업 총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일탈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로 꾸짖고 치열한 반성이 있어야함이 마땅하지만, 기업의 본분이 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고 본다"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하루 빨리 경제의 회복과 도약을 위해 우리 반도체 산업을 지키고 국가와 국민들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화합과 포용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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