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컴(PAYC), '원격근무' 확대...작년 총마진율 85.9% 기록
페이컴(PAYC), '원격근무' 확대...작년 총마진율 85.9% 기록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1.04.27 11:55
  • 최종수정 2021.04.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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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출시등 성장 동력 높아 '장기적 투자' 적합"

[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하이 워터마크 인베스트먼트는 '페이컴 소프트웨어(PAYC 이하 페이컴)'의 제품이 시장에 기술적 혁신을 제공했고, 경영진의 유통 전략과 맞물려 향후 강력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페이컴은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 본사를 둔 미국의 온라인 급여 및 인력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동사는 급여 시스템이 완전 온라인화 되어 지사를 미국 전역에 두고 있다. 포춘지는 동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선정한 바 있다. 2020년 매출은 8억 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이 워터마크 인베스트먼트는 "2020년은 수요가 급감했다가 원격 근무의 보편화를 통해 꾸준히 회복세를 보인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Data by YCharts
페이컴 운영 매출 전년 대비 성장률, 출처: YCharts

현재 미 경제 전반에 걸친 회복세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페이콤 경영진의 가이던스는 2021년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제시했다. 2020년 동사의 한해 총마진율은 85.9%로 매우 높았고, 2021년에도 비슷한 수준인 85%~8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초반에는 판관 비용이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비용도 상승해 한해 전체 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영진은 이러한 증가세가 2021년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이컴은 지난 2019년부터 온라인 판매를 주로하던 내부 영업팀을 중심으로 소규모 고객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로 인해 2020년엔 동사의 제품 시연 요청이 전년 대비 두배 이상 늘었고 이러한 추세가 2021년 1분기에도 지속됐다.  

Source: 10K - 2020
고객과 판매 관련 주요 지표, 출처: 2020 FY 10K 

페이콤은 종업원이 5000명 보다 훨씬 적은 회사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하이 워터마크 인베스트먼트는 "직원이 50명 미만이 소기업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에 10% 미만이지만, 이러한 고객들을 공략해 고객 수를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는 동사의 다각적인 전략의 일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페이컴은 베티(Better Employee Transaction Interface:BETI)를 출시할 예정이다. 베티는 최종 테스트를 위해 회사 내부에서 시범 사용됐고,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베티는 급여 관리 자동화를 한 단계 더 발전 시켰다. 직원들은 시스템의 지시와 도움에 따라 본인들의 급여 계산을 최종화해 급여 관련 인력의 업무를 대폭 줄였다.    

페이컴의 경영진은 매출을 위해 판매 가격을 인하하는 전략을 쓰지 않고 고객 기반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동안 소규모 고객을 집중 공략해 고객 기반이 크게 늘었고, 2020년 말 기준으로 3만1000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 워터마크 인베스트먼트는 "소규모 고객 확보 전략을 통해 베티 채택을 촉진시켰다"면서 "현재 동사의 인력 관리 시스템 시장에서 틈새 시장을 노려 5%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실적은 베티 출시 전엔 다소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소규모 고객이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 2022년 부터 실적은 점진적인 가격책정을 통해 고객 수가 늘어남에 따라 매출과 현금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말까지 페이컴의 고객이 거의 7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부터 2023년사이의 연간 고객 기반 성장률이 30%임을 나타낸다. 늘어나는 고객 기반을 위해 동사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매출 성장률 추정치는 35%를 기록할 것이다. 하이 워터마크 인베스트먼트는 "고객당 평균 매출액은 2022년 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023년엔 그 증가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베티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도 동사 주식은 Price/FCF 멀피플의 20배 거래되고 있으나, 그다지 과평가 되어 보이지 않는다. 하이 워터마크 인베스트먼트는 "신제품 베티가 기존 고객들에게 더욱 보급되면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의 밸류에이션도 더욱 매력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Data by YCharts
기술주 주가 대비 잉여현금 흐름 추세, 출처: YCharts

하이 워터마크 인베스트먼트는 "페이컴의 2021년 1분기 실적이 시장에 기대치에 비해 그다지 좋지 못할수도 있지만, 여전히 인력 관리 솔루션 시장에서 탄탄한 경쟁업체로 향후 신제품 출시등 성장 동력이 좋아 장기적 투자에 적합하다"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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