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블레이드배터리로 전기차 경쟁력 높아진다
‘BYD’, 블레이드배터리로 전기차 경쟁력 높아진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23 17:12
  • 최종수정 2021.04.24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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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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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BYD(002594)가 상하이 모터쇼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platform 3.0’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에서 양산되는 배터리가 모드 블레이드 배터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는 회사가 가진 배터리 경쟁력과 차량용 반도체 제조 역량 등이 메리트가 있다고 분석한다.

BYD는 중국 증시에서 23일 현재 168.71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266.95위안까지 올랐던 회사 주가는 이후 최근까지 약 37%가량 떨어진 상태다.

BYD가 공개한 e-platform 3.0은 블래이드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 플랫폼으로 양산 가능 전기차의 스팩은 제로백 2.9초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는 1000km를 넘을 것으로 언급됐다. 또 동급 차량과 비교해 에너지 소모가 10% 줄고 겨울철 주행 거리도 10%가량 늘 전망이다.

BYD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2개의 신차도 함께 공개했다. EA1과 X Dream이란 이름의 신차는 e-platform의 첫 생산 모델로 구체적 스팩은 공개되지 않았다. 증권가는 회사의 전기차 누적 판매가 1위이며 자율주행과 차량용 반도체 역량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하늘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행 데이터를 저장하는 스마트카 시스템 ‘DiLink 3.0’이 탑재된 모델 판매량은 7만8000대로 저장된 주행데이터는 7억3000만 마일로 추정된다”며 “전기차 판매량은 단순 실적을 추정하기 위한 보조 지표가 아니라 자율주행으로의 전환 속도를 결정하는 지표로서 경쟁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재 개발과 반도체 설계, 웨이퍼 제조, 칩 설계와 제조, 적용까지 IGBT의 밸류체인 전체를 포괄하는 기업으로 이는 중국 내 유일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에서도 유일하다”며 “2021년 1월 선전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고 2022년 상장 준비 중인 BYD 반도체의 시총 평가규모는 300억 위안(약 5조2000억원)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BYD가 출시한 블레이드 베터리로 회사의 외부 판매 비중도 늘어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실제 도요타와 현대차에 공급 논의 중이며 2023년 생산능력은 90GWh로 2020년 대비 1.7배 늘어날 전망”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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