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1분기 시장기대치 상회… 대형 수주 기대”
“삼성엔지니어링, 1분기 시장기대치 상회… 대형 수주 기대”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4.12 15:46
  • 최종수정 2021.04.12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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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CI.
삼성엔지니어링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12일 삼성엔지니어링의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7000억원, 영업이익 10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23.5%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917억 원보다 15.1% 높은 수치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프로젝트인 멕시코 도스보카스(3조 2000억원)의 매출 기여 등으로 작년 4분기부터 나타난 화공 부문의 양호한 매출 성장이 이번 1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기저효과(코로나19에 따른 추가원가 200억원)와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보다 높은 영업이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1분기 대규모 해외 신규수주는 부재했지만 올해 두둑해진 수주 파이프라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월 말에는 1년 이상 지연됐던 UAE 하일앤가샤(45억 달러, 3개 패키지)의 상업입찰이 재개됐다.

송 연구원은 “중동 주요 발주처의 대형 프로젝트 입찰이 재개됐다는 점은 해외 발주시장이 유가 급락 및 코로나19의 쇼크로부터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중동 최대 발주처인 사우디의 APC PDH/PP(10억 달러)도 상업입찰 완료 후 수주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데 이 두개 프로젝트의 수주만 하더라도 연초 계획 달성은 아주 편해진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 6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작년과 같이 비우호적인 시장환경 속에서도 수주잔고의 성장을 일으켰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며 “최악을 디딘 해외 발주시장과 조금씩 늘어나는 수주 파이프라인 등은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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