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틈새시장 공략... 장기 전망 '긍정적'
스냅, 틈새시장 공략... 장기 전망 '긍정적'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1.04.08 12:58
  • 최종수정 2021.04.08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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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마이클 위긴스 데 올리베이라는 스냅(SNAP)은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8일 평가했다. 

Source: author's calculations; **high-end company guidance
스냅의 매출 성장률, 출처: 저자

광고 산업 전체에서 최악이었던 2020년 2분기를 제외하면 스냅의 분기별 성장률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스냅은 사용자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1년 1분기 매출이 60%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북미 지역 일일 활성 사용자(DAU)가 2020년 4분기에 전년 대비 6% 증가했음을 알 수가 있다.

2020년 2분기 후 일부 투자자들은 경제가 재개 되면 북미지역 활성 사용자 숫자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4분기 결과는 정반대로 흘러갔다. 게다가 동 지역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는 전년 대비 무려 63%나 증가해 성장세가 여전함을 증명했다. 마이클 위긴스 데 올리베이라는 "이같은 성장세는 스냅의 전략이 먹히고 있으며 광고주들이 스냅 사용자들에게 광고를 위해 프리미암을 낼 의향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스냅에 비관적 투자자들은 동사가 아직까지 긍정적 현금흐름 창출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트위터(TWTR)의 2020년 매출은 스냅 보다 조금 더 많았고 운영 현금흐름 마진율이 27%에 달한다. 반면에 스냅은 2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아직까지 긍정적 운영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했다. 같은 맥락에서 보면 트위터는 GAAP 기준 총 마진율이 63%, 핀터레스트(PINS)는 74%이다. 스냅의 역대 최고 GAAP 마진율은 53%로 경쟁 업체에 비해 10%이상 낮다. 

마이클 위긴스 데 올리베이라는 "이러한 추세는 특정 투자자들에게 스냅 주식의 가치 제안이 경제적 건전성 및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크게 우려하지 않는 듯 보인다. 이에 대해 2020년 4분기에 동사 경영진은 분기 EBITDA는 견조했고, 1억 6600만 달러에 달해 작년 한해 총 EBITDA가 플러스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자체적으로 자금 조달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더욱이 4분기에 9800만 달러 상당의 합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면 스냅의 4분기 잉여현금 흐름은 +2900만 달러 였다고 발표했다.

Data by YCharts
스냅, 트위터, 핀터레스트 주가 추이, 출처: Ycharts

표면적으로 스냅의 주식은 핀터레스트의 주식(선행 매출의 21배)에 비하면 선행 매출에 22배에 거래되고 있어 약간 비싸 보인다. 햐지만 그동안 스냅의 주식은 핀터레스트에 비해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었다. 스냅은 2021년에  전년 대비 50%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매출 성장률 추정치가 60%인 걸 감안하면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스냅의 상반기에 매우 강한 실적을 낼 것이나 하반기에 약세가 예상된다. 그래도 한해 성장률이 50%인걸 감안하면 현재 주식은 고평가 되어 보이진 않는다. 

마이클 위긴스 데 올리베이라는 "스냅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매출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어 주식은 과평가 되어 있지 않다. 그래도 하락을 대비해 추세 매수를 하는 것"이 낫다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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