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와타니, 스가 내각 ‘탈탄소정책’에 성장모멘텀 붙나
日이와타니, 스가 내각 ‘탈탄소정책’에 성장모멘텀 붙나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08 08:28
  • 최종수정 2021.04.08 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와타니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일본 LP가스 수입·판매 기업에서 수소 생산기업으로 탈바꿈한 이와타니가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소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지난해 스가 내각이 ‘탈탄소정책’을 발표하며 회사가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는 수소 비즈니스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발표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타니는 일본 증시에서 7일 장마감 기준 6770엔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3000엔 대에 형성됐던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곡선을 보이기 시작해 최근까지 약 두 배 가량 오른 상태다. 시가총액은 3960억 엔 수준이다.

이와타니가 주목받는 건 수소 관련기업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일본 전역에 40개 수소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일본 정부의 수소사회 진입 노력으로 수혜를 볼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2016년 ‘수소 연료전지 전략 로드맵’을 통해 수소 사회 준비에 나선 데 이어 2020년을 기점으로 가정용 연료전지 시장 자립화에 성공했다. 2025년까진 수소 에너지를 본격 도입해 대규모 수소 공급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박주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후쿠시마현에 시간당 1200Nm³을 생산하는 새계 최대 규모의 ‘FH2R’ 수소 플랜트를 완공했다”며 “연 최대 900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해당 시설은 연료전지 발전, 수소차, 주변 산업단지 연료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며 토요타를 비롯한 관련 기업은 동사의 FH2R을 중심으로 수소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스가 내각도 탈탄소 정책을 발표하면서 이와타니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가가 급등했다”며 “12개월 선행 PER 18배에 거래 중으로 2분기 중 중기경영계획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수소 비즈니스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