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021년 전기차 100만대 목표 달성할까
폭스바겐, 2021년 전기차 100만대 목표 달성할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06 07:32
  • 최종수정 2021.04.06 0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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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MEB
폭스바겐 MEB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폭스바겐이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2021년 가이던스로 영업이익률 5~6.5%를 제시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 100만대를 목표로 배터리와 충전 플랫폼까지 내재화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현재 폭스바겐이 피어그룹 대비 PBR이 낮은데 주목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2020년 실적으로 매출 2229억 유로, 영업이익 102억 유로, 순이익 89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수치다. 배당은 우선주 4.86유로, 보통주 4.8유로였으며 배당성향은 29%였다.

폭스바겐의 2020년 차 판매량은 931만대로 전년(1098만 대) 대비 15%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지역에서 판매량이 줄었으나 하반기 들어 감소폭은 완화됐다. 이에 승용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개선된 13.0%을 기록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물량 감소와 환율 변화의 부정적 영향에 기인하지만 믹스와 판매 가격 개선으로 판매 감소폭보다 완화됐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2021년 가이던스로 영업이익률 5~6.5%, 순현금흐름 100억 유로 이상, ROR 9% 이상을 제시했다. 순현금흐름과 ROI 가이던스는 비용통제와 투자 집행, 운전자본 관리를 기반으로 이뤄질 것이라 밝혔다.

특히 전기차 목표치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2021년 100만대까지 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에 올해 1분기 ID.4, 2분기 Enyaq iV, e-tron GT, Taycan Cross Turismo, Q4 e-tron, 3분기 ID.6, 4분기 ID.5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2020년 완전 전기차가 23만2000대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하면 42만2000대로 늘어난다. 폭스바겐은 미국과 유럽, 중국 점유율을 2030년까지 크게 늘릴 것이며, 전기차 비중도 50%까지 늘릴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블룸버그 기준 폭스바겐의 2021년 PER은 11.4배, PBR은 1.4배에 거래 중”이라며 “피어그룹 중간값은 PER 11.2배, PBR은 1.5배로 PBR로는 글로벌 피어 대비 낮게 거래 중”이라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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