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반등하는 테슬라, 악재 끊어내고 도약할까
다시 반등하는 테슬라, 악재 끊어내고 도약할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06 07:32
  • 최종수정 2021.04.06 0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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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테슬라가 지난 1분기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차량 생산, 판매를 기록했다. 한동안 조정세를 거쳤던 주가가 1분기 실적 발표 후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반도체 칩 부족, 경쟁 심화 등의 악재를 딛고 테슬라 주가에 모멘텀이 생겼다고 보고 있다.

테슬라는 1분기 차 판매량 18만49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2.3%, 전년 대비 108.8% 증가한 수치이며 시장 예상치인 17만7000대를 상회한 사상 최대치다.

앞서 테슬라는 반도체 칩 부족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악재를 겪었다. 여기에 시장 금리 상승과 경쟁 심화 등이 우려 요인으로 지목되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1분기 판매 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중국 내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모델Y 실적이 오르는 분위기다.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해 지난 24일 중국에서 모델Y 가격을 8000위안(138.7만원/2%) 인상했지만 수요 강세가 지속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칩 부족 영향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으나 중국 시장 판매 호조로 상쇄”됐다며 “중국 시장에서는 2% 가격 인상에도 전 분기 대비 생산과 판매 모두 증가했고 반도체 칩 부족 이슈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테슬라는 연초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1분기 판매 실적을 통해 공장 가동능력을 입증”했다며 “2021년 100만 대 판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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