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해외 M&A로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술확보 지원
산업부, 해외 M&A로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술확보 지원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1.04.01 17:15
  • 최종수정 2021.04.01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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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원준, SK실트론, DL, CJ제일제당, SK종합화학 등 5개 기업이 해외 M&A(인수합병)를 통해 100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기술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는 해당 5개사의 피인수 기업이 생산하는 품목이 1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관련 품목임을 확인하고 ‘소부장 외국법인 M&A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들 5개사는 법인세 신고시 인수가액의 5%(대기업)에서 최대 10%(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국내 확보가 힘든 핵심 소부장 품목을 보유한 해외 기업과의 M&A를 통한 기술 확보를 위해 소부장 기업의 M&A 전 주기를 밀착 지원하고 있다.

배터리 소재 열처리 장비 업체인 원준은 M&A를 통해 탄소섬유 열처리분야 선진기술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까지 확보해 배터리, 연료전지 분야 글로벌 공급망 참여 확대를 추진 중이다.

SK실트론은 듀폰의 실리콘 카바이드 사업부 인수를 통해 미국, 유럽이 주도하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

DL은 크레이튼의 고기능성 고무 사업부 인수를 통해 고기능 탄성 소재 및 부품 생산 원천기술 관련 700건 이상의 IP(지적재산권)를 확보했다.

CJ제일제당은 효소 생산 전문기업 유텔을 인수해 미국 R&D센터와 중국 내 2개 생산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SK종합화학은 아르케마의 고기능성 폴리머 제조 기술을 확보하며 100% 수입에 의존했던 기능성 접착수지의 공급망 안정에 기여했다.

이번 M&A로 확보한 소부장 기술은 개발 난이도가 높아 소수 기술선진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독과점하던 분야라서 핵심 소부장 품목에 국내 기업의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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