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묄러머스크, 컨테이너선사 중 차별적 상승 이유는
A.P.묄러머스크, 컨테이너선사 중 차별적 상승 이유는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01 10:58
  • 최종수정 2021.04.01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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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묄러머스크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세계 최대 해운그룹 A.P.묄러머스크가 역사적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주로 운영하는 이 회사는 최근 ‘에코쉽’ 시대를 주도하는 회사로서 타 선종 대비 높은 운임을 보이고 있다.

머스크는 2020년 매출 397억 달러, 영업이익 42억 달러, 순이익 2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0.5%, 순이익률은 7.3% 수준이었다.

회사 주가는 1만4250덴마크크로네로 2007년, 2012년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적의 절반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 머스크 라인에서 나오며, 이 회사에서 보유 중인 1만5000톤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절반 이상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만들어 세계 연비·연료경쟁을 촉발한 에코쉽은 최근 수에스 운하에서 에버기븐호 좌초로 더 주목받고 있다. 개방형 스크류버 가동이 금지되며 저황유 사용으로 인한 추진 엔진 손상이 빈번해지는 가운데 그 대안으로 에코쉽이 주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조선소에도 선박 발주를 많이 하는 CMA-CGM, MSC 같은 다른 유럽계 경쟁 선사들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라며 “머스크라인은 2010년 최초의 에코쉽을 대우조선해양에 전량 발주하면서 해운 산업의 연비 경쟁과 선박 연료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코쉽 컨테이너선 운임이 탱커와 LNG선 같은 다른 선종에 비해 매우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를 두고 컨테이너선 시황이 호황을 보인다던가 모든 컨테이너선사 실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는 건 해운 시황을 잘못 읽고 있는 것”이라 강조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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