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복계 샤넬’ 룰루레몬, 밸류에이션 우려 여전
‘요가복계 샤넬’ 룰루레몬, 밸류에이션 우려 여전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01 10:54
  • 최종수정 2021.04.01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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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룰루레몬
(사진=룰루레몬)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기능성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Lululemon Athletica)이 2021회계년도 4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 매출이 늘며 성장 동력을 증명했다. 다만 고밸류 우려로 여타 업종 대비 주가가 부진했는데, 증권가는 소비 정상화 구간에서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룰루레몬은 2021회계년도 4분기 매출 17억 달러, 조정 EPS 2.52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 늘었고 동일 점포 매출액 성장률도 21% 증가했다.

연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오프라인 직영 점포 매출은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반면 직영온라인 판매 채널인 DTC(direct-to-customer) 부문 매출이 이 기간 94% 성장하며 감소분을 상쇄했다. DTC 판매 비중은 전체 매출에서 52%까지 확대됐다.

회사는 1분기 가이던스로 매출 11억~11억3000만 달러, 조정EPS 0.86~0.90달러를 제시했다.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이며 CEO는 여전히 룰루레몬 브랜드가 성장의 초입 단계임을 지속 강조했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역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매출 타격이나 공급망 이슈는 경계요인”이라 분석했다.

룰루레몬 주가 성과는 업종 평균에 못 미치고 있다. 고밸류 성장주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현재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P/E 44배 수준이며 고점 대비 40% 조정된 상태다.

임 연구원은 이어 “역사적 평균대비 밸류에이션 부담 요인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면서 “판데믹 이후 소비 정상화 구간에서 다시 성장주로서의 주가 흐름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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