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금풍테크, 탄소중립 정책에 실적 '순풍' 기대감
中금풍테크, 탄소중립 정책에 실적 '순풍' 기대감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30 06:39
  • 최종수정 2021.03.29 2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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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풍력발전 1위 업체 금풍테크(금풍과기·Goldwind Science)가 2020년 연간 호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산업이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고 피어그룹 대비 주가도 낮아 투자 매력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금풍테크는 2020년 매출 56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7%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로도 2% 상회한 양호한 실적이었다.

사업부문별로는 풍력발전터빈/부품판매 사업 부문 매출액이 44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62%증가했다. 총 공급 실적은 13GW로 글로벌2위(점유율14%), 10년 연속 중국 1위(점유율21%)를기록했다. 2020년 GAAP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3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익 원인은 2021년 중국 중앙정부의 육상 풍력 보조금 지원중단 영향 인한 2020년 풍력 발전 신규 설치의 단기적 러시와 2017년 터빈 가격 경쟁으로 진행됐던 저가 수주 영향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자료=하나금융투자

금풍테크는 육상풍력 공급 실적 비중이 높아 2021년 매출이 전년보다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다만 저가 수주 영향이 해소되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3.2%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론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수요 증가, 이연수요 반영 등으로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중국 정부는 14차 5개년 계획에서 2030년 태양광, 풍력발전 누적 설치량 1200GW 이상을 제시했다. 2020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제시되며, 해당 기간 풍력발전 신규 설치량은 연간 50GW 이상, 2025년 이후엔 연간 60GW 이상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승혜 연구원은 “금풍테크의 현 주가는 2021년 12개월 선행 PER 15.6배에서 거래중으로 글로벌 대표 피어기업인 베스타스의 36.1배 대비 현저히 저평가됐다”라며 “금풍테크는 대규모 R&D 투자를 통해 꾸준히 기술 개선을 도모 중이며 향후 전 세계를 압도하는 규모의 중국 풍력시장을 감안하면 현 시점의 금풍과기 투자 매력은 높다”고 평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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