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AI,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로부터 대규모 MRO물량 따내나
[단독] KAI,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로부터 대규모 MRO물량 따내나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03.24 08:00
  • 최종수정 2021.03.24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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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위성시태 신호탄'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 성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TV 화면 캡처)
'K-위성시태 신호탄'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 성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TV 화면 캡처)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차세대 중형위성 1호 발사 성공 이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발사된 중형위성에 대한 기술의 상당수를 KAI가 보유했기 때문인데요. 

며칠 전, KAI가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의 발사체서비스 계약을 사실상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입니다. 

계약 규모만 놓고 보면 약 120억원대로 크지는 않지만, 세계적인 우주탐사 기업과의 협업은 시장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실, KAI를 둘러싸고 꽤 오랫동안 일론 머스크 측과 접촉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왔습니다. 그 와중에 스페이스X와 KAI 간 협업이 가시화되는 지점을 본지가 포착했고, 결국 계약추진 사실을 최초로 보도 할 수 있었습니다. <3월 22일자 인포스탁데일리 보도 참조>

시장 반응도 그다지 활발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양사 간 발사체 서비스 계약은 시작에 불과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이스X 측이 발사체 서비스 계약을 필두로 KAI 측에 대규모 항공정비(MRO) 서비스를 맡기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MRO서비스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드는 시장이죠. 그런데, 지금 항공우주시장에서 가장 핫한 스페이스X가 최첨단 MRO를 우리 국민 기업에 맡기기 위해 협상에 나서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일까요?

스페이스X와의 120억원 규모의 계약이 사실상 성사됐다는 기사를 내보내자마자 KAI 커뮤니케이션팀에서는 "아직 검토중인 단계로 확정된것은 없다"고 선을 그으며 '기사를 내려달라'는 요청을 수차례 해왔습니다.

KAI 측이 우려한 것은 120억짜리 발사체 계약이 아니라 대규모 MRO 계약 무산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한데요. 

이번에도 KAI측은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는데요. 

신기루를 현실로 만든다는 세계적 기업가 일론 머스크와의 협업, 국민기업 KAI가 꼭 실현해 내길 기원해봅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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