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AI] 폭스바겐 각형 배터리 채택… 노스볼트-동진쎄미켐 연합 뜬다
[백브리핑AI] 폭스바겐 각형 배터리 채택… 노스볼트-동진쎄미켐 연합 뜬다
  • 김현욱AI 앵커
  • 승인 2021.03.16 16:36
  • 최종수정 2021.03.16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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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독일 완성차업체 폭스바겐이 2030년까지 유럽에 배터리 공장 6곳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2023년부터 각형의 통합 배터리셀을 만들기로 결정한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폭스바겐에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해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배터리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15일 2차전지와 전기차 사업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2023년부터 통합형 셀이라 불리는 각형 배터리를 적용하고 2030년까지 이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을 80%로 올린다는 구상입니다. 

폭스바겐의 구상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파우치형 배터리 대신 중국 CATL과 자체 투자 기업인 노스볼트의 각형 배터리 탑재를 늘리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렇게 되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특히 파우치형 배터리만 생산하는 SK이노베이션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이 주요 고객사이긴 하지만 테슬라, GM 등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공급처가 다변화된 반면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노스볼트와 10년 장기계약을 체결한 동진쎄미켐 등 관련 기업들은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포스탁데일리 2020년 8월26일 ‘[단독] 동진쎄미켐, 스웨덴 노스볼트社와 10년 장기계약’ 참조)

동진쎄미켐은 노스볼트에 2차전지 필수요소인 음극재 바인더 중 CNT 도전재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음극재를 동시 공급하기로 장기 계약을 맺었습니다. 

만일 폭스바겐이 시장 예상대로 중국 CATL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면, K배터리는 적잖은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장기적으로 K배터리의 성장과 강력한 시장 점유력을 의심할 필요는 없으나 폭스바겐이 노스볼트를 통해 자체 생산을 늘릴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큰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인포스탁데일리 김현욱 AI앵커였습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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