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GDS홀딩스, 전세계 경쟁사 압도하는 성장성 주목”
“中GDS홀딩스, 전세계 경쟁사 압도하는 성장성 주목”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16 06:43
  • 최종수정 2021.03.15 2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데이터센터 기업 GDS 홀딩스가 2020년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냈다. 다만 대형 IT기업과 장기계약으로 안정적으로 수주를 늘리면서 피어 그룹과의 성장률을 앞지른 상태다. 증권가는 현재 고평가된 주가를 성장성과 수익성이 정당화한다고 평하고 있다.

GDS홀딩스는 2020년 4분기 매출 16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38% 증가한 수치이며 2020년 연간 매출 성장률은 39%로 피어그룹 예상 평균 성장률(18%)보다 크게 높다.

4분기 조정 EBITDA는 7억5000만 위안으로 같은 기간 43%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2% 상회했다. 대형 IT 기업과의 장기 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수주 증가와 1선 대도시 중심으로 확대 중인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기반으로 조정 EBITDA 마진율도 2%p 개선된 47%를 기록했다.

사진=하나금융투자

2021년 가이던스는 매출 77억~80억위안, 조정 EBITDA 37억~38억 위안, 캐팩스 12억 위안이 제시됐다. 실적 전반이 모두 전년 대비 30% 이상 상승하는 수치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GDS는 향후 2년 내 2020년 전체 공급면적의 30%에 달하는 데이터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며 작년 10월 홍콩거래소 상장을 통해 조달한 19억달러를 통해 피어 대비 공격적인 투자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전기세와 임차료 부담 완화가 예상되어 2021년 EBITDA 마진율은 48%까지 개선이 전망되며, 2022년에는 흑자전환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이어 “얼마전 폐막한 양회에서 산업용 전기세 인하 정책 추진이 언급되었고, 현재 가동면적 중 소유 비중이 15%이나 향후 서비스 예정 면적의 소유 비중은 60%에 달해 소유면적 확대에 따른 임차료 부담 완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