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홍콩 증시 상장사인 운동화 생산·유통사 보승국제홀딩스가 지난 1~2월 견조한 실적을 냈다. 소비심리가 개선되며 매출 증가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이 기업의 밸류에이션에 대해 부담 없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보승국제홀딩스는 지난 2월 총매출로 전년 대비 7배 증가한 24억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2월 누적 기준으론 전년 대비 44% 증가하며 회사 연간 추정치의 17%에 달했다.
피터 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12월 억압 수요와 코로나19로 인한 전년도 낮은 기저가 매출 개선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해외 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거의 모든 중국인의 소비가 내수로 국한돼 1~2월 누적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이 회사가 오는 3월에도 낮은 기저와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 진전으로 전년 대비 50%나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해외 브랜드들의 중국 내 인기가 높아지는 게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추 연구원은 “보승국제홀딩스의 주가는 2021년 예상 P/E 9.9배 수준으로 지난 5년 평균은 11배”였다며 “2021년 EPS(주당순이익)가 전년 대비 80% 증가할 것으로 보여 현재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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