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인건비 부담에 모멘텀 둔화”
코스트코,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인건비 부담에 모멘텀 둔화”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10 07:25
  • 최종수정 2021.03.09 2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코스트코가 기존점 두 자릿수 성장에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고마진 카테고리 매출이 20%대 성장을 지속했지만 임금과 유가가 부정적으로 흐른 탓이다. 다만 증권가는 이커머스 고성장, 높은 북미 멤버십 재계약률을 근거로 주가가 부담이 없다고 보고 있다.

코스트코는 2021회계년도 2분기(2020년 11월 23일~2021년 2월 14일) 연결 매출액 447억7000만 달러, 영업이익 13억4000만 달러, 순이익 9억5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5.8%, 순이익은 2.1% 늘었다.

컨센서스 기준으론 매출은 상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1%, 12.3% 하회했다. 기존점 성장률이 12.9% 증가했고, 특히 2월은 지난해 락다운 직전 선수요에 따른 베이스 부담에도 13% 성장했다. 전사구매건수는 11.9%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6.4%포인트 상승했다.

이커머스 성장률은 75.8%로 전분기(90.6%) 대비 둔화됐지만 제3자 식품배송(Instacart) 효과 고려 시 96% 성장했다. 연결 매출 총이익률은 12.7%,판관비율9.7%(+0.1%p yoy)OPM은3.0%(-0.2%p yoy)에그쳤다.

자료=IBK투자증권

안지영·황병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성장에 대해 “2분기 매출 성장은 대형가전(20% 후반)과 소형가전(20% 초반)이 주도한 반면, 고마진의 안경&보청기(Ancillary)가4~7% 역신장했고 푸드코트 역시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판관비율은 인건비 증가와 주유소 판매가 하락에 따른 비용 부담을 반영하며 0.1%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에 코스트코 주가도 조정에 들어갔다. 이커머스 약진에 따른 대형가전과 신선식품의 20%대 성장으로 기존점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 중이나 12개월 선행 P/E가 30.1배 수준으로 지난해 3월 당시 수준까지 하락했다는 게 IBK투자증권 설명이다.

안·황 연구원은 “핵심 카테고리와 이커머스의 고성장, 북미 멤버십 재계약률 91%에 근거할 때 최근 주가는 펀더멘털 대비 부담 없는 수준”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