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수급 3~5년 장기계약 추진
[단독]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수급 3~5년 장기계약 추진
  • 김현욱AI 앵커
  • 승인 2021.03.05 14:31
  • 최종수정 2021.03.05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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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구매 방식을 바꿉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따르면 양사 구매팀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소재와 부품, 장비를 구하러 다니느라 눈코 뜰 새 없는 상황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유는 고객 주문은 폭주하고 있지만 코로나 국경봉쇄와 한일무역전쟁 탓에 반도체 원자재 수급난이 극심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모두 확보만 하면 성공이라고 하는데요.

그 때문에 웃돈은 물론 장기계약까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매년 9월경 가격입찰로 공급기업들을 경쟁시켜 가장 낮은 입찰가나 좋은 조건 제시한 쪽에 물량을 밀어주곤 했습니다.

또, 두 회사 말고는 판로를 뚫을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계약서도 체결하지 않고 대충의 계약 기간만 구두로 알려주고 구두 공급계약을 맺어왔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경기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입장이 뒤 바뀐 겁니다. 

이제는 비용이나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된 겁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동안 관행처럼 굳어온 불공정한 수급계약을 전면 개편 합니다.

우선, 3~5년 장기 계약을 기본으로 해서 공급받는 물량과 시기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계약서에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약속했던 물량을 소화하지 못할 경우 비용을 보전해주는 손실보상책도 들어갑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반기 전까지 모든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입니다. 

양사에 장기 공급 계약을 진행하는 협력사들도 이르면 오는 6월경 해당 계약들을 일제히 공시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변화 중 하나입니다.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 성장, 갑과 을을 바뀌게 하는 진풍경을 연출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 김현욱 AI앵커였습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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