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글로벌 IT기업 구글이 서버 오작동 등 서비스 장애 시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영어로만 사과문을 고지하는 등의 그간 관행을 한국에서는 깬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구글코리아 등에 따르면 구글은 서비스 장애 발생 시 사고 상황을 영어가 아닌 한국어를 사용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최초의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행 시기는 차후 발생하는 서비스 장애부터 즉각 적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와 구글 간 협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한국 정부(과기정통부)의 끈질긴 수정 요구에 구글이 어쩔 수 없이 응한 것으로 본다"며 "한국 정부가 추가로 요청한 사고알림 서비스도 구글이 기술개발을 통해 순차적 적용하기로 수용키로 했고, 이 같은 조치는 전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구글 측에 추가로 요구한 사고 상황 알림서비스는 장애 서비스가 발생한 서비스 메일에서만 해당 내용이 고지되도록 분리하는 방안이다.
현재는 구글이나 유튜브 등 어느 한쪽에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 구글 메일과 유튜브 메일에 일제히 서비스 상황을 공지되도록 설계돼 있다.
앞서, 구글의 서비스 장애는 지난해에만 3번 발생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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