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1 마감체크] 3분기도 2분기처럼 오를까?
[0701 마감체크] 3분기도 2분기처럼 오를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7.01 15:52
  • 최종수정 2020.07.01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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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상승 출발 이후 매물 출회, 지수 정체 양상
바이오 제외한 ‘BBIG’ 견조한 모습, 종목별 차별화
7월 경기 불확실성과 강한 유동성의 충돌 지속 전망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 7월 1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인 뉴욕 증시 영향에 상승 출발했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는 등 전일과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고, 양대 지수가 모두 하락 전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8% 하락한 2,10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666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의 매수에 힘입어 1,519억을 순매수했으나, 연기금이 매도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10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통신 업종이 SK텔레콤의 급등에 상승했고, 철강금속 업종, 운수창고 업종 등이 반등에 나섰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고, 섬유의복 업종, 기계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41% 하락한 72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로 전환하며 지수의 낙폭을 키웠습니다. 각각 172억, 411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680억을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매수세를 끌어올렸습니다.

건설 업종, 인터넷 업종이 상승했고, 반도체 업종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 등 제약·바이오 관련 업종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업종, 통신장비 업종은 최근의 강세에 따른 차익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IT 업종이 대체적으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자일링스 등의 실적 전망치 상향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비지오, 중국 샤오미 등이 OLED TV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에 OLED 수요 회복 기대감이 확대되며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상승 출발 이후 장중 차익 매물을 출회했으나, LG디스플레이가 반등했고, 주성엔지니어링, 유진테크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2차전지주가 반등에 나섰습니다. 최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회사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전기차 매출에 힘입어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는 1000달러를 돌파하며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영향에 삼성SDI가 강세를 이끌었고, LG화학, 포스코케미칼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엘앤에프가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는 일부 종목들을 제외하면 조정 양상을 보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이 최근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에 나란히 5거래일째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알테오젠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코오롱 그룹주는 이웅열 전 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장 초반 동반 급등했고, SK 그룹주는 SK바이오팜 상장을 하루 앞두고 일부 종목이 상한가에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조선 업종이 해양플랜트 수주 부진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수주 일감이 조만간 없어질 예정이며, 삼성중공업도 오는 2022년 인도 예정인 2기를 제외하고 추가 수주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선에 머물러 있어, 추가 발주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대우조선해양이 급락했고, 삼성중공업, 한국조선해양 등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한진칼이 3,000억원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최근 청약 시장의 흥행에 따른 BW 가격 급등을 기대하는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보입니다. 신주행사가액은 82,500원, 권리행사기간은 2020년 8월 3일부터 2023년 6월 3일입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FOMC 의사록 공개
SK바이오팜 코스피 신규 상장
 

경제지표

독일 6월 제조업 PMI, 6월 실업률
미국 6월 ADP 민간고용, 6월 ISM 제조업지수

 

■ 전망과 포인트

6월 중순 이후 나타난 지수의 정체 양상이 올 하반기 첫 거래일에도 반복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뉴욕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국내 증시는 장중 수급 불안과 함께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습니다.

정체된 지수 안에서도 활발한 종목별 장세는 이어졌습니다. ‘BBIG’로 불리는 주도주 가운데, 2차전지, 인터넷 플랫폼 관련주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제약·바이오 섹터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SK바이오팜의 상장을 하루 앞두고, SK 그룹주가 대거 급등하는 한편, POSCO와 같은 실적의 저점 확인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반등에 나섰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일 미국 증시가 마감 직전, 윈도우드레싱 영향으로 상승폭을 확대했고, 코로나19 사망자 급증 소식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내일 장은 일부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6월 ADP 민간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양호할 경우, 고용 불안 완화에 따른 기대 심리에 시장이 안정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고, FOMC 의사록에 대해 “일드캡(Yield Cap)과 관련한 논의 진척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7월 증시 역시 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 불확실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한 유동성에 따른 종목별 순환매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7월 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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