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마이크론, 실적 기대감과 수요 불확실성 상존”
키움증권 “마이크론, 실적 기대감과 수요 불확실성 상존”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7.01 10:16
  • 최종수정 2020.07.01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키움증권은 1일 마이크론(Micron)에 대해 실적 기대감과 수요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올해 3분기(3~5월) 실적이 시장 기대감을 상회했다”면서 “당사 추정치 대비 D램(DRAM) 부문의 출하 증가율이 더욱 크게 나타났고, 가격 상승률은 다소 낮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마이크론 D램 매출액이 전년 대비 상승 전환했는데 이는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가 동반됐기 때문”이라며 “가격이 크게 상승한 낸드(NAND)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4분기 마이크론 예상 매출액으로 57억~62억 달러, 예상 영업이익으로 11억~14억 달러 가량을 제시했다.

이에 박 연구원은 “아이폰12를 포함한 스마트폰의 수요 불확실성을 크게 내포하고 있다”며 “단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 높이는 것에는 경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마이크론 컨퍼런스 콜의 주요 내용을 보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단기 실적 보다는 '고객사 내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 수준'과 '마이크론의 향후 설비투자(CAPEX) 집행 계획' 등에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메모리 반도체 전방 고객들의 높은 재고 수준과 하반기 수요 둔화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업종의 기간 조정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마이크론은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일부 고객사들이 코로나19와 미·중 무역 갈등에 대비해 재고를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하반기 클라우드 고객의 수요 둔화 우려에 대해서는 'AI 및 5G로 인한 중장기 성장성'을 언급하는 수준에서 답변을 마쳤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